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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1시경 열린우리당의 파병당론에 항의하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 22명이 서울 강서구 화곡역 지하철역 부근 신기남 열린우리당의장 사무실을 기습점거하려다 경찰에 전원 강제연행됐다. 경찰 버스에 연행된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경 열린우리당의 파병당론에 항의하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 22명이 서울 강서구 화곡역 지하철역 부근 신기남 열린우리당의장 사무실을 기습점거하려다 경찰에 전원 강제연행됐다. 경찰 버스에 연행된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2신 : 19일 낮 12시50분]

"파병 강행은 친미 사대적인 굴종행위"


신기남 열린우리당의장 사무실이 입주한 빌딩 입구에서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신기남 열린우리당의장 사무실이 입주한 빌딩 입구에서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점거농성단은 이날 '파병당론 철회를 위한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 사무소 점거농성 돌입'이란 제목의 성명서 100여 장을 신기남 의장 사무소 주변에 뿌리며 "열린우리당 파병당론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이라크 파병을 당론으로 결정한 열린우리당에 분개한다"며 "열린우리당이 파병당론을 철회할 때까지 당론 확정의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신기남 의장의 사무소에서 무기한 점거 농성에 돌입한다"고 점거농성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한 "국민들은 17대 국회가 침략전쟁에의 파병을 철회시키길 기대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묻지마 파병을 강행하려는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행보는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고 항의하며 노 대통령의 대미 관계를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명분과 실익은커녕 자국민의 생명만을 위협하는 전쟁에서 각국이 발을 빼고있는 이 때, 유독 한국 정부만이 파병방침을 굽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한미동맹을 위해 파병을 강행하고 말겠다는 것은 친미 사대적인 굴종행위일 뿐"이라고 항의했다.

한편 이들 학생들은 열린우리당의 파병당론에 항의하기 위해 열린우리당사 점거농성과 청와대 앞 기습시위 등을 계획했으나 경찰 경비강화에 의해 어려워지자 신 의장 사무소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택시운전사의 청와대 앞 분신사건이 발생한 뒤 경계를 강화하면서 한총련 학생들의 점거농성과 기습시위에 대비해 왔다.


[1신 : 19일 오전 11시50분]

대학생들, '파병반대' 신기남 의장 사무소 점거 시도


한총련 소속 대학생 22명이 19일 오전 11시 '열린우리당의 이라크 추가파병 당론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신기남 의장 지구당 사무소 점거를 시도했으나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곧바로 연행됐다

이들은 '파병당론 철회를 위한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 사무소 점거 농성단' 명의로 된 A4지 한 장짜리 유인물을 뿌리며 사무소 진입을 시도했으나 곧바로 투입된 경찰병력 70여명에 의해 5분여만에 경찰 버스로 끌려갔다.

여학생 3명이 포함된 22명의 점거농성단은 경찰버스에서 "열린우리당은 파병당론 철회하라"고 구호를 계속 외치며 버스 창문을 두드렸다. 경찰은 이들 학생들은 인근 강서경찰로 호송한 뒤 강서 7명, 남부 5명, 영등포 5명, 양천경찰서 5명(여학생 3명 포함)로 각각 분산시켰다.

이날 학생들은 성명서에서 ▲ 열린우리당은 파병 당론을 즉각 철회하라 ▲ 참여정부는 미국의 침략 전쟁에 동참 말라 ▲ 노 대통령은 추가 파병을 즉각 중단하고 서희 제마부대를 철수시켜라 ▲ 미국은 파병 압력을 중단하고 당장 이라크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강서경찰서로 옮겨진 대학생들이 호송차에서 내리며 '열린우리당은 파병당론을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서경찰서로 옮겨진 대학생들이 호송차에서 내리며 '열린우리당은 파병당론을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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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동안 한국과 미국서 기자생활을 한 뒤 지금은 제주에서 새 삶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두움이 아닌 밝음이 세상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실천하고 나누기 위해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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