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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천,음성)/ 나(천안)/ 다(연기,공주)/ 라(공주,논산)
가(진천,음성)/ 나(천안)/ 다(연기,공주)/ 라(공주,논산)
천안시는 지난 17일 26개 읍ㆍ면ㆍ동 3884개 반별로 10만여 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반상회를 개최했다.

천안투데이 보도에 의하면 이 자리에서 성무용 시장은 "천안은 독립기념관 등이 위치해 민족적 역사성과 국민적 상징성을 지닌 곳"이라며 "고속철도를 비롯해 공항, 항만 등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접근 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또한 <천안사랑소식> 특집호를 발행하여 "천안시는 이름 그대로 하늘아래 가장 편안한 고장으로 신행정수도 입지의 충분한 당위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지에서는 천안입지 당위성에 대해 첫째 민족적 역사성과 국민적 상징성을 지닌 도시, 둘째 전국 어디서나 편리한 접근성이 확보된 도시, 셋째 상대적으로 경제적 개발이 가능한 도시, 넷째 국민 모두가 수용하고 납득할 수 있는 도시라고 주장했다.

시청 담당공무원은 "천안시만의 신행정수도 유치 차원이 아닌 충청권 이전이라는 당위성과 대승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시민에 대한 홍보차원에 머무를 뿐, 유치경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충북의 유일한 후보지인 음성군과 진천군 역시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상태이다.

진천군 담당 공무원은 "지난 15일 후보지역 발표 이후 기획 감사실이 총괄하는 '신행정수도 상황반'을 마련하여 주민에 대한 홍보, 정부 관련 부처와의 정보교류 등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군은 진천보다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올 1월에 개최한 '음성발전포럼'에서는 '신행정수도 유치위원회'를 발족하여 활동했다. 또한 19일에는 신행정수도 유치를 위한 음성군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수광 군수는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약속했고, '신행정수도 유치 특별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음성군청 담당 공무원은 "충청북도 내에서도 음성-진천은 개발에 홀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며, 충청북도는 청주권 개발논리(청주와 인근한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되기를 기대)에 의해 인근지역인 연기-공주지역을 최적지로 거론하고 있기 때문에 충청북도에 대한 주민의 원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음성군 의회는 지난 21일 충청북도의 음성-진천 유치에 대한 소극적 태도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여 도와 도의회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달리 공주, 논산, 연기 등의 후보지역 지자체는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을 위한 충ㆍ남북의 협력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7월 초 후보지가 확정된 후에 공식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입장"이었다.

공주시청 담당 공무원은 "수도권에서 이전에 대한 반대여론이 있는 상황에서 후보지역의 홍보 활동은 유치경쟁으로 비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논산시청 담당 공무원도 "평가위원들의 결정에 승복하고 협조할 계획이며, 신행정수도 공주유치를 위한 홍보시한이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결정 후에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기군청 담당 공무원은 "후보지역 자치단체들이 유치활동에 나섰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며, 자기 지역으로 유치되는 것을 반대할 자치단체는 없겠지만 충남ㆍ북 도지사 간의 협약이 있었기 때문에 후보지로 선정에 따른 개발제한 등 공무원 자체 교육만을 준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1일 충남도청에서 있었던 '제14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 참석한 염홍철 대전시장, 심대평 충남지사, 이원종 충북지사는 공동 합의문을 채택하여 "행정수도가 어느 지역으로 이전되든 상관없이 충남북이 협력할 것"을 재차 약속했다.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유치경쟁'으로 번질 것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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