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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신창면 코아루아파트 공사현장. 공사장 출입구에 세륜 시설이 돼 있지 않다.
아산시 신창면 코아루아파트 공사현장. 공사장 출입구에 세륜 시설이 돼 있지 않다. ⓒ 박성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현장 취재결과 실제로 신창면 코아루아파트 공사현장의 경우 건축자재를 인도에 적치해 놓거나 시설물이 점유하고 있어 보행자들이 차도를 이용하는 등 교통사고 우려가 높았다.

또 절개지를 단순히 포장으로 덮어놓는 등 부실한 관리로 장마철 지반침하 우려가 높았으며, 이로 인한 주민 피해 발생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변과 붙은 낭떠러지 공간에 안전장치도 하지 않은 채 포장으로 덮고 이동식 플라스틱 시설만을 설치해 놔 차량 충돌시 대형 교통사고 및 인사사고도 높은 상태였다.

세륜세차 시설도 설치하지 않고 있어 공사장을 진·출입하는 화물차 등이 그냥 통과, 먼지를 발생시키는가 하면 도로를 더럽히고 있었다.

도심지 주택가 중심에 위치한 온천동 현대홈타운 공사현장은 왕복 2차선 도로가 공사장 관계자들과 인근 주민들의 차량이 뒤엉켜 점유하는 바람에 도로가 좁아져 차량 한 대가 빠듯이 통과할 수 있는 상태였다. 레미콘 차량 등 대형 화물차들이 공사장을 출입하는데도 특별히 통제를 하지 않아 보행자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기도 했다.

장마철에 공사장에 적치해 논 흙으로 인해 인근 주택가로 토사 및 흙탕물이 유입될 우려도 높았다.

이같은 상황은 모종동 한성필하우스 모종1차 공사현장도 마찬가지였다. 왕복 4차선 도로를 공사 관계자들의 차량이 점유, 2차선으로 줄어드는 등 통행차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세륜세차 시설도 설치는 해놨지만 사용하지는 않았다.

배방면 중앙 하이츠빌 공사현장도 마찬가지로 세륜세차 시설을 설치해 놓고 사용을 하지 않아 진입로변 도로가 화물차량에서 떨어진 불순물들로 더럽혀지고 있었다.

왕복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권곡초등학교와 마주 보고 있는 삼부 르네상스 공사현장은 학생들이 등·하교시 공사장 출입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통제에 특별하게 신경을 기울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 피해 발생 우려를 낳기도 했다.

실옥동 대우 푸르지오 공사현장의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로 장마철 피해가 우려됐다.

배수로 공사가 돼 있지 않아 임시로 배수로를 만들어 사용, 물넘침 피해가 우려되고 있었으며, 절개지 관리에 부실한 모습을 보이는 등 공사장 아래쪽에 위치한 주택가로 지반침하 등에 따른 토사 유입 피해 우려가 높은 형편이었다.

시, 지도단속 전무, 부실 공사장 방치

아파트 공사현장의 안전관리가 부실해 질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시의 지도단속 전무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최근 아산시가 공사현장 지도단속에 나서 적발한 위법 건은 한 건도 없다. 민원인이 진정을 넣어 고발, 확인한 2건이 전부. 그러나 모두 행정조치를 받지 않았다.

이유에 대해 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신창 코아루아파트 및 모산 한라비발디 공사현장 등과 관련 민원이 2건 접수됐으나 현장 확인결과 사업승인에 필요한 기본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었으며, 소음도 기준치(70db) 이하였다”고 밝혔다.

시민 김모(42·온주동)씨와 장모(배방면)씨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것은 분명 근본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주민 편의 및 안전을 배제한 행정 절대적 잣대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주민 피해는 괜찮다는 것 밖에 더 되냐. 법적 문제가 없더라도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건설사에 협조를 당부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태가 오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불만을 토로하며 시의 적극적인 감독과 지도단속을 요구했다.

아울러 "행정당국의 감시의 눈을 피해 불법행위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가 적발하지 못하는 것 뿐"이라고 행정당국의 허술한 감시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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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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