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은 27일(일) 낮 2시 대학로 흥사단에서 서울시 당대회를 열고, 2기 서울시위원회 위원장으로 박진희 1기 서울시위원장을 재선출했다. 박진희 위원장은 지난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회당의 비례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박진희 위원장은 2기 서울시위원회 대회를 앞두고 "기초조직 활성화를 통한 일상적인 대중활동의 확장", "서울시의 지역 사안에 대한 서울시위원회 차원의 의제 발굴과 이에 대응하는 독자적인 실천", "당원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회의체계 및 조직운영 방안 마련"을 2기 서울시위원회의 주요 사업계획으로 제출한 바 있다.
박진희 위원장은 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세상에는 3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번째는 세상이 바뀌기를 원치 않는 이들이고, 두번째는 세상이 바뀌기를 원하나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사람들만 탓하는 이들이고, 세번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앞장서서 실천하는 사람"이라며 "사회당은 바로 그 세번째의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정당이다"라고 말했다.
박진희 위원장은 이에 덧붙여 "나를 새로운 위원장으로 뽑아준 사회당 서울시위원회의 당원, 후원인들은 사회당이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면서 "실력있는 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앞으로의 사회당은 당원들과 세상을 바꾸겠다는 마음만 빼고 모두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희 위원장은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 사회당이 위기라는 것은 당원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만큼 사회당을 새롭게 바꿔나가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내가 위원장으로 당선된 이유인 것 같다"며 사회당 혁신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사회당 신석준 대표는 이날, 2기 서울시위원회의 새 출범을 축하하며 "사회당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모든 일에 진실되게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이러한 삶의 태도가 다른 정치 세력과 구별되는 사회당의 색깔"이라고 말했다.
사회당 서울시위원회는 또 이번 당대회에서 서울시위원장의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서울시 당 조직을 지역, 부문, 주제, 직능 단위의 기초조직으로 재편하는 안을 주요 골자로 하는 당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