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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기 칠곡군의회 의장
박창기 칠곡군의회 의장 ⓒ 이성원
박창기 칠곡군의회 의장이 제4대 2기(2004년 7월 1일∼2006년 6월 30일)의장에 선출됐다.

칠곡군의회는 28일 제127회 임시회를 열어 제4대 칠곡군의회 후반기 의장·부의장선거를 실시했다. 8명(기권 1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박 의장이 과반수 5표를 넘긴 6표를 얻어 2기의장으로, 박성근(가산면) 의원이 6표를 얻어 부의장으로 각각 뽑혔다.

칠곡군의회 역사상 당대에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군의장에 당선된 것은 박 의장이 처음이다.

다음은 박 의장과 일문일답 내용이다.

-칠곡군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4대 의회에서 내리 군의장에 당선된 소감은.
"외부에서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이번 의장단 선거에서 표를 몰아준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전반기 군의원들은 법과 원칙을 갖고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소신있게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2년이란 기간은 의회의 중-장기적인 청사진을 주민들에게 만족스럽게 보여주기에는 짧은 것 같다. 지역발전에 뜻있는 의원들과 힘을 모아 전반기에 못다한 일들을 앞으로 착실히 마무리해 나가겠다."

-의원들의 몰표를 받은 원동력은.
"전반기 의회는 예산승인 과정에서 집행부와 마찰을 초래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신있게 일을 처리하는 의원들과 단결해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고 본다. 집행부에서 투·융자심사를 거치지 않고 올린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군의회 나름대로 원칙을 갖고 의정을 운영해 군공무원들과 주민들에게 의회의 기능과 역할이 무엇인지를 각인시켜 주었다고 생각한다. 전반기 의회에서 미진했거나 아쉬웠던 의정을 후반기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전개해 달라는 의원들의 바람이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

잘못된 집행부의 오랜 관행을 고쳐나가고 없애기 위해서는 박력있는 의회가 필요하다. 모든 군의원들의 능력이 다분하지만 자신들이 의장되는 것을 포기해 가면서까지 저를 선택한 것은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제가 더 활발하게 큰 일을 하라는 뜻에서 자신들을 희생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하반기 의장으로서 역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우선 상당수 주민들이 군의회가 어디에 있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 지역숙원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승인하고 주민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군조례를 제정하는 군의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 이를 위해 주민들과 의회가 가까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각 읍-면 주민간담회를 정례적으로 열겠다. 명실공히 주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위해…. 나아가 집행부의 선심성 예산을 철저히 가려내어 주민들이 낸 세금이 진정으로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겠다.

모든 일을 끝까지 잘 해내려면 건강이 중요하다고 한다. 왜관 낙동강변 및 각 읍·면 공터를 체육시설로 활용해 주민 체력보강에 주력하고 각 읍·면 복지회관을 건립해 문화·복지증진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

-칠곡군청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군 공무원의 권위의식과 타성은 사라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 공무원의 이같은 태도로 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전반기 의회에서는 군정 질의시 좁은 지역에 살면서 좋은 게 좋지 않느냐는 식으로 적당히 넘어가기도 했지만 하반기에서는 이런 식으로 집행부와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 철저한 현장방문과 행정사무감사, 군정질의를 통해 발로 뛰고 연구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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