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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입 평준화 실시에 따른 지역별 순회설명회
ⓒ 전남도교육청
고입평준화 실시를 두고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 지원, 후 추첨 방식을 골자로 한 목포 등 전남 3개 지역 내년도 고입 평준화 세부계획이 확정됐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목포와 여수, 순천 등 3개 지역 25개 일반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고입평준화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키로 하고, 최근 지역별 지망 허용 기준을 발표했다.

먼저 목포의 경우 일반계 고등학교가 11곳임을 감안, 7지망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여수는 3지망까지, 순천은 5지망까지 지원하도록 했다. 목포의 경우 1지망에서 지망 허용 순위까지 지원서를 작성하게 되면 순위별로 학교별 모집정원 만큼 추첨을 통해 배정하게 된다. 지원자 수가 학교별 모집 정원을 초과할 때는 컴퓨터로 무작위 추출을 통해 배정하고, 1순위 배정에서 탈락한 지원자는 다음 순위 순으로 추첨 배정하게 된다.

여수 3지망, 순천 5지망까지 허용

만약 1순위 지원자 수가 해당 고등학교 정원에 미달할 경우 1순위 지원자 전원을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인원은 다음 순위 지원자 순으로 추첨해 배정하게 된다. 전남도교육청은 남녀 공학학교의 경우 남녀별 인원에 대해서는 학군별 합격자 인원을 고려해 배정하기로 했다. 남녀 불균형이 발생하면 한시적으로 학급별 인원 수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체육특기자와 지체부자유자 그리고 국가유공자 자녀는 일반 학생보다 우선해 희망 학교를 배정하며, 형제가 지원할 경우에는 희망하면 같은 학교에 배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기 고등학교 신입생으로 선발된 학생이 후기 학교에는 지원할 수 없도록 했으며, 이미 배정된 학생이 이를 포기하고 다시 다른 학교 배정을 받지 못하게 했다.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에 고입 평준화 도입으로 입학하게 되는 목포 등 3개 지역 25개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은 전남 지역 고교 1학년 총 정원의 32.2%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입평준화는 지난 1974년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올 현재 전국 23개 도시에서 실시되고 있다. 목포의 경우 지난 80년부터 실시하다가 10년 만인 지난 90년 다시 비평준화로 전환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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