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004년 6월 29일 이슬촌 마을회관에서 개최된 보고회
2004년 6월 29일 이슬촌 마을회관에서 개최된 보고회 ⓒ 홍양현
지난 6월 29일 오후 2시 전남 나주시 노안 양천리 계량2구 이슬촌에서 도농교류 녹색농촌 체험마을 조성을 위한 소중한 발표회가 마을 주민 30여명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농림부에서 선정하는 체험마을 대상지로 선정되어 국비 2억원의 예산을 배정 받은 이슬촌은 미래농촌연구소 송병화(동신대 교수)씨의 컨설팅으로 10년 후의 마을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마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보고회가 끝난 후 간단한 다과회를 하면서 주민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보고회가 끝난 후 간단한 다과회를 하면서 주민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홍양현
미래농촌연구소에서는 60여회에 걸친 마을 방문을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슬촌의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작업을 해왔다. 또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합동교육과 개별교육, 그리고 녹색농촌 체험마을 체험행사 교육 등을 실시해 하드웨어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 주도의 체험 마을로 가꾸기 위한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

좋은농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협주말농장 모습(이슬촌 마을내 위치)
좋은농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협주말농장 모습(이슬촌 마을내 위치) ⓒ 홍양현
이를 통해 23명의 마을 주민이 참여한 계량 친환경 작목반이 조직되어 5.4ha의 농경지가 EM농법을 통해 경작되고 있다. 또한 양념 깻잎과 떡, 메주, 된장 등과 같은 친환경농 산물의 가공품을 상품화하기 위한 준비와 체험 상품 개발을 통한 농외 소득의 증대와 같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7월 19일 경에는 이슬촌 마을 주민들과 컨설팅팀이 함께 김천 옛날 솜씨 마을을 찾아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7월 31일부터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4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이슬촌 여름방학 농촌체험캠프 행사에서 최인기 국회의원과 신정훈 나주시장 등이 참여하는 체험마을 개장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 환경과 좋은농장의 주말농장운영 등 다양한 도농교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슬촌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방문화재 노안천주교성당이 마을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70여호 정도의 농가가 있는 마을이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녹색농촌체험마을 가꾸기 사업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고, 최고의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나간다면 젊은이들이 '떠나는 농촌이 아니라 되돌아오고픈' 이슬촌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슬촌 마을에서 주말이면 매번 볼 수 있는 풍경, 삽결살파티.
이슬촌 마을에서 주말이면 매번 볼 수 있는 풍경, 삽결살파티. ⓒ 홍양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