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달 11일부터 토목공사를 실시하고 있는 음봉면 포스코더숍 아파트의 경우 세륜시설을 가동하고 있지 않고, 배수처리도 미흡한데 점검대상에서 제외돼 형식적인 지도·점검이라는 빈축을 샀다.
또 신창면 코아루아파트 건설현장도 세륜 시설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비롯, 안전시설이 미흡해 사고발생 우려가 높은데도 감리 소홀과 단속점검실명제 이행 소홀만 지적됐다.
배방면 중앙하이츠빌(오르젠하이츠)도 사정은 마찬가지. 세륜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있으나 이번 지도·점검에서는 지적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 결과를 접한 시민 김모(42·온주동)씨는 "현재 아산지역은 건설붐을 타고 아파트 건설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파트 건설현장이 초래하는 피해와 위반행위가 만연, 각종 위험요소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 시가 지도·점검에 나선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단속 결과로는 형식적인 지도·점검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