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2003년부터 시작한 춤 경연대회가 지역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제기되고 있다.
1987년부터 개최되어오던 천안삼거리문화제가 그네뛰기, 널뛰기, 능소아가씨 선발대회 등 타 지역의 축제와 비교해 볼 때 별다른 차별성을 갖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국적인 관심은커녕 천안시민에게 조차 외면당해왔다.
축제 기획단장 김춘식 천안대 교수는 지난해 2월 ‘천안삼거리 문화제 개선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경연위주의 춤 축제인 ‘흥타령축제’를 처음 제안했다. 일부 "16년간이나 지속된 천안삼거리문화제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진행한‘천안흥타령축제2003’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소요비용 3억 5천만 원으로 경연 참가 인원만 42개 팀 1122명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축제에 참가한 연인원도 6만 여명에 달할 정도로 명실상부하게 전국적인 향토 축제로서의 면목을 갖추게 되었다. 게다가 경제적 유발 효과도 축제 예산의 10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파급효과 역시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많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천안흥타령축제2004'에 참가할 춤 경연 팀은 천안시민은 물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80개 팀을 목표로 선착순 접수하고 있다.
참가자격은 지역·나이·국적 제한 없이 희망자 모두 참여할 수 있고, 참가부문은 학생부(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재학생), 일반부(고등학교·대학교 재학생과 30세 이하 일반인), 혼성 부(학생·일반부와 일반인 혼합 팀 또는 31세 이상 일반인) 3개 부문으로 구분 접수하며, 꼭 지켜야 할 조건에서 ① 춤 형태는 천안 고유정서가 춤에서 일부 베어 나오도록 천안흥타령 리듬 한마디/ 흥·흥/ 천안·천안/ 삼거리·삼거리 중 1가지 이상의 소리를 춤 속의 한 부분에 자유스럽게 표현하여야 되며 ② 1팀 당 구성인원을 15명이상 50명 이내, ③ 경연시간은 4분 이내 등 3가지 요건을 꼭 지켜야 할 의무사항으로 하고 있다.
춤 경연 신청 방법은 ‘천안흥타령축제2004 홈페이지’ 인터넷(www.dancecarnival.com) 또는 천안시청 문화관광담당관실에서 서면으로 신청 받고 있으며, 구비서류는 별도 참가신청서에 참가자명단을 첨부하여 신청하면 된다.
춤 경연은 10월 2~3일에 걸쳐 실시되며 대상 6,000,000원 등 총 51,600,000원의 상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천안시청 담당공무원 안동순씨는 "시청 공무원뿐만 아니라 천안시민 모두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차질 없는 준비를 약속했다.
행사문의 : 천안시청 문화관광담당관실 ☎041)550 - 2031~3
홈페이지 : www.dancecarniv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