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물을 의인화한 우화소설인 별주부전 (작자. 연대 미상)의 극중 무대로 유명해진 충남 태안군 원청리 별주부마을 주민들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해변 참취(취나물)를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웰빙음식으로 개발했다,
16일 충남 태안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 부녀회원 30여명과 우리음식연구회(회장 전창자) 회원들은 이 달 초부터 태안군 농산물가공 교육장에서 한정은 요리학원장인 한귀례 (47.여)씨를 강사로 초청, 해변 참취를 이용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참취 웰빙음식 12종을 개발했다.
이 마을 주민들이 개발한 해변참취 웰빙음식은 참취 쌈밥과 참취 물김치, 참취 제육말이, 참취 짱아치, 참취 개떡, 참취 김치, 참취 칼국수,참취 비빔밥, 참취 완자탕, 참취 갈치양념찜, 참취 전, 참취 말이튀김 등 12종이다.
주민들은 앞으로 별주부전 관광지(자라바위, 묘샘 등)와 인근 청포대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과 피서객들을 상대로 참취 웰빙음식 시식회를 통해 널리 홍보하고 전국 관광지등에 참취 전문음식 체인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태안군과 별주부마을 주민들은 참취가 탄수화물과 비타민A 등 영양분이 풍부하고 한방에서 항암과 두통 등의 약재로 이용하는 점에 착안, 해변 참취를 '참취 건강차'등의 웰빙식품으로도 개발 관광지등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 마을 48농가는 올 3월 200여동의 비닐하우스(19만8000㎡)에 해변 참취를 재배해 5억 5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린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농업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별주부전 우화소설에 나오는 지명들과 비슷한 지명을 가지고 있는 태안군 원청리 마을의 주민들은 지난해 말 이 마을 바닷가에 '별주부전 유래비'와 묘샘, 용새골, 안궁, 궁앞 등의 지명 풀이가 담긴 안내석을 세우고 이곳이 별주부전의 극중 무대 마을이라고 주장해 각계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