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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부가 LG칼텍스정유의 파업에 따른 석유수급 차질에 대비해 비상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정부는 우선 LG칼텍스측 비축분을 활용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정부 비축분이나 국내 정유사의 수출분도 LG정유측에 공급할 방침이다.
고정식 산자부 에너지산업심의관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칼텍스정유 파업에 따른 석유수급 차질에 미리 대비해 놓고 있는 만큼 우려하는 에너지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 심의관은 "파업 여파로 휘발유 수급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휘발유의 경우 LG정유 자체적으로 19일분을 비축하고 있고, 석유공사에서도 정부비축분 12일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달이 지나도 정상가동이 안돼 LG정유의 휘발유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다른 정유사로부터도 휘발유를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정유사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LG정유가 다른 정유사의 수출분을 매입할 수도 있도록 조치했다"며 "국제 원유가격 등에 따라 석유가격이 상승할 수 있으나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경우 크게 불안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에너지난 우려와 관련해 오후 3시에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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