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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경연대회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대회에 앞서 율동을 맞춰보고 있다.
댄스 경연대회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대회에 앞서 율동을 맞춰보고 있다. ⓒ 홍성인
최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기성세대 중심의 시설물과 문화로 갈 곳을 찾지 못하는 현재의 청소년들에게 흥겹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 것.

제1회 의정부시 청소년문화ZONE페스티벌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의정부시 청소년회관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됐다.

경기도 청소년문화축제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축하마당'과 '참여마당', '문화마당', '다함께'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개됐다.

주최 측은 연예인의 참여, 마술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참여마당'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댄스와 노래 등 자신의 장기를 마음대로 펼칠 수 있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4일간의 일정을 총 결산하는 축제의 장을 펼쳤으며 청소년들 스스로 자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특히 환경 이미지 제고를 위해 행사 기간 중 청소년회관에서 '청소년 환경사진 전시회'도 마련해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소중함도 일깨워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함과 동시에 놀이 공간 부족에 따른 청소년들의 활동 제약을 해소할 수 있었던 장이 됐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정보 매체의 발달과 향락 문화의 범람으로 청소년 유해 환경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이같은 행사를 통해 청소년 여가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돌파구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같이 이어졌다.

의정부시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향후 청소년을 위한 각종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계획된 청소년 음악회와 방학 기간 중 기성세대와 함께 하는 캠프체험을 실시하는 등 다수의 청소년이 교육과 여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시는 힘쓸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의정부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은식)의 황금구 담당자는 "기성세대와 비교해 지금의 청소년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며 "정부 또는 지자체가 직접 나서 청소년들 공간 창출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청소년 유해환경으로 각종 사회문제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의정부시가 주제가 있는 청소년 행사를 마련한 점은 타 지역의 청소년 문화 행사 활성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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