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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의초등학교와 마을
가의초등학교와 마을 ⓒ 윤기창

가의도에 대한 체류형 생태관광지 개발 방안은 지난해 연말에 있은 '공무원 정책연구 논문 발표회'에서 김모(36·7급)씨가 <아름다운섬! 생태관광지 개발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서 진태구 군수를 비롯한 산하 공무원들이 이 논문의 취지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정부는 자치단체별로 1∼2개의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지정 개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므로 태안군도 이에 발맞춰 특색 있는 사업으로 근흥면 가의도와 안면읍 외도를 체류형 도서 생태 관광지로 개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태안군은 지금까지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미온적이었던 관광개발 정책을 대폭 수정하고 아름다운 섬! 가의도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소득원으로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증대를 연결하는 중 장기적인 개발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가의도 선착장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가의도 선착장 ⓒ 윤기창
이와 함께 가의도 주민 주모(65)씨를 비롯한 섬 주민들과 서울, 인천 등지에 살면서 가의도에 연고지를 가진 토지 소유자들도 가의도를 생태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보전지구 지정을 해제시켜 달라며 환경부와 태안군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있다.

한편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는 면적은 2.19㎢이고 44세대 86명(남47. 여 39)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자가발전소 1개소와 파출소 1개소 가 있고 여객선이 1일 2회 운항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다.

태안군 공무원인 김씨는 "경남 거제시는 지리적 여건과 관광자원 부분에서 태안군보다 경쟁력이 훨씬 뒤지는데도 한려수도 해상국립공원지역에 있는 외도와 지심도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며 "태안군도 가의도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근흥면 가의도는 옹도와 함께 생태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 자치단체와 주민의 힘을 모아 환경부의 자연환경 보전지구 지정을 해제시켜 개발을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태안군 관계자는 "가의도에 대한 도서생태 관광 특구 지정 노력은 이미 시작된 일"이라며 "환경부에서 자연환경 보전지구를 조정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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