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신기남 의장은 "나주와 같이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고도를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부친이 1948년 32세의 나이로 나주경찰서장을 역임한 적이 있고 지난번 고분 방문 이후 두번째"라고 밝혔다.
신 의장은 이어 "광주전남 유권자들의 지지로 과반수 의석은 확보했지만 민생안정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한 추진력은 미흡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앞으로 한달 동안 우리당 의원들이 열심히 민생현장을 뛸 계획인데 오늘이 그 첫 날이다. 여러가지 빚을 지고 있는 광주전남 그리고 애로사항이 많을 지역농공단지를 첫번째 방문지로 선정한 것을 잘 해석해달라. 꼭 보답을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참석한 입주 기업체 대표들은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SOC 기반시설 확충과 인력수급 문제 해결이 절실하다. 공장을 돌리는 데 절실히 필요한 공업용수를 지하수로 쓰고 있을 정도고 15년 된 농공단지 진입도로 확포장 등이 절실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시책 하면 자금지원 문제를 먼저 생각하게 하는데, 실제로는 인력확보 문제가 가장 시급한 문제다" "기술신보의 보증에 어려움이 있고 운영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는 등의 애로사항도 쏟아져 나왔다.
이에 신기남 의장은 " 짧게 스쳐지나는 듯 해서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 농공단지 사업체를 직접 방문해서 봐야 실효성이 있는 정책 입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짧은 방문이라고 타박하시지 말고 모세혈관 말단까지 직접 살피러 왔다고 이쁘게 봐달라" 고 말했다.
보충 답변에 나선 홍재형 의원은 "큰 틀에서 지방 농공단지가 안고 있는 인력 문제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우리당 정책위원회에서 검토해 지원방안을 마련해 보겠다. 기술신보는 어느 지점에 받느냐. 적극 추천하겠다" 며 "인력문제는 정부차원에서 중소기업 작업환경 개선 등 취업 여건을 개선하는 중장기적인 시책마련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기업들은 강하다. 이보다 더 힘든 고비도 잘 넘지 않았느냐. 힘내시고 우리당을 지켜보아달라"는 말로 마무리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이 날 열린우리당 민생투어단 일행이 방문한 나주시 동수·오량농공단지는 14만평 부지에 총 74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900여 명의 고용인원으로 연 700억 규모의 연 생산액과 연 112만불의 수출을 하고 있는 곳으로 주 업종은 석유화학, 음식료, 조립금속, 전기전자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