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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해물냉채
완성된 해물냉채 ⓒ 박미향
더운 날씨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불볕 더위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특히나 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집안에 머무르면서 내는 열기에 날씨가 더욱 덥게 느껴진다.

게다가 습도가 높아서 몸으로 느껴지는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도 2~3도 정도 높은 상태라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나니 불쾌지수까지 높아진다. 앞으로 더위는 계속된다고 하는데, 이런 때일수록 잘 씻고, 잘 자고, 잘 먹어야 건강하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여름 음식하면 많은 이들이 삼계탕을 비롯한 보양 음식을 떠올린다. 하지만 며칠 전 우연한 기회로 샘표지미원 요리교실에서 배운 해물냉채도 여름 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이 요리 교실은 샘표식품㈜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맛을 아는 동산 '지미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칼집을 넣은 오징어를 도마 위에서 5cm로 채썬다.
칼집을 넣은 오징어를 도마 위에서 5cm로 채썬다. ⓒ 박미향
먼저 해물 냉채를 만들기 위해서는 갑오징어(몸통 부분) 200g, 새우 3마리, 게맛살 60g, 청오이 1/2개, 싹채소 1/2봉, 영양 부추 1/3단 (70g), 무순 1/2봉, 당근 15g, 배 150g, 밤 3개, 잣 1큰술 등의 재료를 준비해야 한다.

다음에는 이 재료들을 버무릴 때에 필요한 소스. 그 내용으로는 사과식초 4큰술, 설탕 3큰술, 매실청 1큰술, 마늘 다짐 2큰술 (20g), 꽃소금 1/2큰술, 레몬즙 1큰술 등이 있으면 준비는 끝!

준비된 냉채 재료를 볼에 넣어 무친다
준비된 냉채 재료를 볼에 넣어 무친다 ⓒ 박미향
이어서 영양부추, 당근, 배, 오이 등을 5cm 길이로 맞추어 자르고 채썬다. 이때 오이는 5cm로 원통 돌려 깍기로 채썰면 좋다. 또 게맛살도 5cm로 가늘게 찢어 놓고 갑오징어도 같은 길이 5cm로 채 썬다. 갑오징어는 칼집을 넣어 데쳐서 사용하면 보기에도 좋아 맛을 더 낸다.

소스를 만들고 있는 초등학교 1학년 딸
소스를 만들고 있는 초등학교 1학년 딸 ⓒ 박미향
새우는 등 쪽에 있는 내장을 제거한 후 데쳐 반으로 저며 놓고 통마늘은 칼날로 다져 분량의 양념을 섞고 맛을 낸다. 끝으로 해물에 소스를 약간 넣어 버무려 간이 배면 나머지 채소와 함께 접시에 담는다. 그 위에 소스와 잣을 얹어 내면 맛있는 해물냉채 완성!

해물이라고 하면 자칫 비싼 재료를 떠올릴 수 있으나 이번에 배운 해물냉채에 사용된 해물은 오징어와 새우가 주인공이다. 거기에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게맛살을 첨가하는 것으로 영양 부추, 밤, 무순, 잣 등의 야채와 어울린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소스 또한 맵지 않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서 요리교실에 함께 참여를 했던 초등학교 1학년 딸도 맛있게 먹었다.

ⓒ 박미향
재료와 만드는 법도 어렵지 않으므로 집에서 따라해 본다면 무더위 속에서 입맛을 돋구는 훌륭한 요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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