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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0시 30분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산물 물류센터 추진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3일 오전 10시 30분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산물 물류센터 추진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 윤기창
충남 태안군 농산물 물류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는 3일 오전 10시 30분 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진태구 군수를 비롯한 농업 관련 기관 단체 임직원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 날 창립 총회에서는 추진위원장(전병록 농업시술센터 소장)과 부위원장(한상국 태안농협조합장), 실무자 협의회장(김동을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등을 각각 선출하고 추진 경과 보고,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내용 설명, 사업내용 협의 순으로 진행됐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농산물의 유통은 생산 못지 않게 중요한 분야"라며 농산물 유통체계를 혁신하기 위해 중책을 맡아 주신 추진위원과 실무자 협의회 위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농업은 WTO 체제 출범과 함께 세계화 개방화의 물결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값싼 외국산 농산물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농산물을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선별, 가공, 포장하여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구성된 농산물 물류센터 추진위원들은 우리 지역 실정에 알맞는 새로운 유통 체계를 구축해 어려운 농업 여건을 극복하는 데 최선을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농산물 물류센터 건립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병록 추진위원장은 위원장직 수락 인사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내부적으로 추진해 왔던 태안군 농산물 물류센터 건립 사업이 드디어 오늘 창립 총회를 갖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회고하며 "앞으로 태안군 농산물 물류센터가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진 사업 내용 협의에서 위원들은 "요즘 대형 마트에서는 우수한 농산물 상품을 년중 공급할 수 있는 물류센터와 거래하고 있다"며 "실패하지 않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품목을 선별해 가공, 포장하여 출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앞으로 추진할 사업 종목을 선정하고 이 달 말까지 전문기관에 조사용역을 의뢰해 오는 2005년 2월 말까지 용역 조사 보고가 마무리되면 이를 토대로 세부사업계획을 수립, 이르면 2005년 5월께부터 물류센터 건립공사를 착공하기로 했다.

한편 태안군은 농산물 물류센터 용역조사비 예산 5000만원을 이미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태안화력 특별지원금 사업비에서 10억9000만원을 배정 받아 용지를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군 관계자는 "논산, 임실 무안 등의 지방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농산물 물류센터를 건립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구성된 추진위는 앞으로 선진 시설들을 견학하고 자체 선정한 사업 내용들을 심도 있게 검증하며 우수한 아이디어는 벤치마킹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도 안성 물류센터는 100억원을 투입, 농산물 가공 처리 시설까지 갖추었고 외국의 경우 무균실까지 갖춘 곳도 많다" 며 "태안군 농산물 물류센터도 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설 기준 강화에 필요한 예산을 국비와 도비에서 충분히 배정 받을 수 있도록 추진위원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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