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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향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전시장에서는 '더불어 사는 지구촌'이란 이름의 2004년도 NGO 국제협력활동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다가오는 1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이 열린다. 세계 어느 나라에 있든지 올림픽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또 방에 가만히 앉아서 지구 저편에 있는 어느 나라의 기후와 특이한 일상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이는 말과 문화가 다르고 피부색이 다른 세계인들이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 박미향
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지구촌을 형성하고 있다. 그 중 가난한 나라가 있는가 하면 부자인 나라도 있다. 또 전쟁으로 얼룩진 아픔을 겪고 있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호화로움의 극치를 달리는 나라도 있다.

불과 50여년 전, 우리 나라도 전쟁으로 가난한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아프리카, 이라크, 중국,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네팔 등의 나라가 과거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가난과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

ⓒ 박미향
올해 여섯 번째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며 교육과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천사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즉, 세계 여러 지구촌 곳곳의 분쟁지역과 기근지역에서 긴급구호 및 개발원조사업을 하고 있는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월드비전 등 22개 한국개발NGO(비정부기구)와 KOICA의 활동을 볼 수 있다.

빈곤과 열악한 환경뿐만 아니라, 의료시설의 미비, 모자보건(아동 건강과 위생), 성교육 활성화, AIDS 예방 등의 문제는 단순히 그 나라만이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니라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풀어야 할 숙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 박미향
전시 중인 사진은 모두 90여 점으로, 사진을 보면서 같은 지구촌에 살면서도 그 동안 그들의 아픔에 미약하나마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것이 부끄러웠다.

앞으로도 이런 사진전을 통해 개발 NGO 사업 활동을 알리고,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큰 힘을 보태지는 못할지라도. 전시는 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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