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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전국민주화운동상이자연합
ⓒ 정현미
대통령 명령 거부를 선동하는 의견광고를 내란음모 혐의로 고발했던 전국민주화운동상이자연합(의장 강용재)이 검찰의 엄중하고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화운동상이자연합은 6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명령을 거부하라' 선동하는 내란 음모 세력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23일 민주화운동상이자연합은 <동아일보> 7월 13일자에 노무현 대통령의 명령 거부를 선동하는 듯한 의견광고를 실은 서정갑 육해공군해병대(예) 대령연합회장을 내란음모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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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재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 인사말을 통해 "민주주의를 일궈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궈놓은 민주화를 지키는 것도 쉬운 일만은 아니다"며 "민주주의를 아끼는 국민들과 이 사태를 공유함으로써 함께 지켜나가자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3대 메이저 신문에 내란을 선동하는 문구가 전국에 걸쳐서 배포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용수 민주화운동상이자연합 위원은 "해당 언론사는 고발대상이 아니지만 언론은 언론출판의 자유가 있는 만큼 언론의 사명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화운동상이자연합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까지 내란 등에 관한 법적용에 있어서는 즉각적인 구속 수사로 일관하더니 이번 사건에서는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과연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하여 처벌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혹과 더불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화운동상이자연합은 "일련의 내란선동은 과거 군사독재정권으로 회귀하려는 수구보수세력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의한 것"이라며 이러한 행위에 대해 단호히 투쟁해 나갈 것을 소리 높여 주장했다.

민주화운동상이자연합은 ▲내란선동 부추기는 서정갑을 즉각 구속수사하라 ▲대령연합회의 일련의 일탈행위를 배후·조종하는 음모세력이 있는지 그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라 ▲조·중·동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비 등 자금 출처를 철저히 수사하라는 내용의 요구안을 내놓았다.

한편 서정갑 회장은 지난 7월 23일자 <동아일보>와 지난 5일자 <조선일보>에 각각 '지금 총성 없는 적색(赤色) 쿠데타가 진행 중이다. 친북반역세력으로부터 나라와 군대를 구하자!', '피·땀·눈물을 쏟아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부모세대에게 또 다시 애국의 짐을 지워놓고 우리의 젊은이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의견광고를 '국민협의회',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등의 명의로 잇따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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