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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고 의원은 "외교분쟁과 별도로 체계적이고 학술적인 차원에서 고구려사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지안시 고구려 유적현장을 방문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광개토대왕비는 유리관이 씌워져 있어 2미터 안으로 접근이 불가능했다. 또 장군총(장수왕릉)은 최근 뒤쪽의 주춧돌이 유실돼 누가 가져갔는지도 모르고 복원도 안되고 있다. 1∼5기까지의 고구려 장군릉은 최근까지 하나는 일반인에 공개를 했는데 그마저 최근에 폐쇄됐다. 내부 벽화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서라고 하는데 우리 연구자들이 하루빨리 현장을 방문해 이런 상황들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나중에 어디 탁본이라도 뜰 수 있겠나."

고구려의 두번째 수도인 국내성이 있던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는 박물관을 비롯해 장군총, 광개토왕비, 태왕릉 등이 있는 대표적인 고구려 유적지로 꼽힌다. 국내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최근 유네스코에서 지안시 일대를 고구려 유적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면서 일반인에 공개되기 시작했다.

고 의원은 "상해나 북경처럼 교통이 편리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우리도 백두산, 통화를 거쳐 지안까지 10시간 버스를 타고 왔다, 의식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오기 힘든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의원은 "이곳 일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현지인들은 마을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자신들의 문화유산으로 간주,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더라"라며 지안시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중국인들은 동북공정의 맥락에서 고구려사를 이해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고구려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지안시박물관 앞의 표지석이 이를 반증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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