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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인터넷 이용자 수(단위 천명)와 이용율(단위 %).
국내인터넷 이용자 수(단위 천명)와 이용율(단위 %). ⓒ 정보통신부
이는 작년말 기준으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보고된 각 국의 인구대비 이용률과 비교할 때 세계 3위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백기훈 정통부 인터넷정책과장은 “통계방법이 서로 달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정도의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는 아이슬란드, 스웨덴, 미국 정도"라고 말했다.

인터넷 이용율 아이슬란드, 스웨덴, 미국 정도만이 비슷한 수준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은 경제활동, 문화활동, 정보입수의 통로 등 생활필수품으로 확고히 자리 매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존의 TV와 신문 등 전통 매체를 빠르게 대체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 인터넷 이용률은 10대 이하(6~19세)가 95.5%, 20대가 95%로 모두 95% 수준을 넘었고 30대의 경우 86.4%, 40대는 58.3%, 50대는 27.6%로 나타났다. 이번조사에서는 특히 인터넷 이용율이 10대나 2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30대와 40대의 인터넷 이용율이 전년 대비 각각 7.9%, 7.5% 증가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인터넷이용률은 74.4%, 여성은 62%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업별 인터넷 이용률은 학생 96.6%, 전문·관리직 9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비스·판매직은 63.2%를 기록, 전년 대비 인터넷 이용률 증가율이 10.5%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 행태별 특징은 20대의 경우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45.2%)하고 인스턴트메신저(37.1%)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 이용(45.3%)과 유료 콘텐츠 이용(18.9%)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터넷 주식거래의 경우 30대 전문·관리직의 이용비율이 높았다.

인터넷 접속방법은 조사가구의 84%가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xDSL)방식으로 인터넷에 접속했다. 뒤를 이어 케이블망 11.6%, 전화모뎀 2.4%, 종합정보통신망(ISDN) 1.1% 순이었다.

연령별 인터넷 이용율(단위 %). 50대와 60대의 이용율이 극히 저조해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인터넷 이용율(단위 %). 50대와 60대의 이용율이 극히 저조해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보통신부
인터넷 이용 시간, TV나 신문 보는 시간 앞질러

인터넷 이용 시간은 일주일에 평균 11.5시간을 이용하고 있고 인터넷이용자 중 74.5%가 3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것으로 답했다. 특히 인터넷을 처음 이용하는 이용자는 줄어드는 반면 장기이용자 증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인터넷이 정보입수의 주요 통로로 자리매김해 TV나 신문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현재 인터넷 이용자의 일주일 평균 TV 시청시간은 16.7시간, 신문구독 시간은 4.8시간인 반면 인터넷 비이용자의 TV 시청시간은 23.2시간, 신문구독시간 5.3시간으로 나타났다. 또 12~19세 학생층 인터넷 이용자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정보 입수비율이 84.3%로 가장 높은 반면 TV는 81.4%, 신문 44.2%, 라디오 10.2%였다.

지역별 인터넷 이용률은 울산이 78.3%로 가장 높고 광주 75.6%, 경기 73.4% 등이 그 다음을 이었다. 반면 충남 54.8%, 전남 54.9%, 경북 57.5%를 기록해 인터넷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 인터넷 이용율(단위 %)
지역별 인터넷 이용율(단위 %) ⓒ 정보통신부
지역별·연령별 정보격차는 여전, 대책 시급

거주지 별로 살펴보면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인터넷 이용율이 각각 71.4%와 69.6%인 반면 군단위는 46.2%로 대도시와 농촌간의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 지역간 정보격차 해소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50대와 60대의 인터넷 이용율이 각각 27.6%와 7.3%에 불과해 이들에 대한 정보격차 해소 노력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전체인구 중 31.8%가 인터넷 비사용자로 조사됐고 이들 중 23.7%가 기회가 되면 인터넷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인터넷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한달간 전국 703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조사 형태로 이뤄졌고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0.65%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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