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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비와 태양과 더불어 봄부터 흙 속으로 뿌리내리며 자라기 시작한 참깨 씨앗들이 가을햇살을 받으면서 영글어 갑니다.
북제주군 애월읍 일대에는 참깨 수확을 하는 농가들이 가장 바쁩니다. 이곳에서는 어린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참깨 수확에 총동원되어 참깨 묶은 대를 나르거나 수확한 참깨를 손질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납읍리 최고령이신 100세 할머니도 가족들과 함께 농사일을 거들면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마른 장마로 인해 제주 일대는 가뭄이었지만 참깨 농사는 오히려 작년에 비해 나아졌다며 수확하시는 농부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