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물에는 그 건물에 맞게 국기를 게양하고 개인의 가정에서는 개성에 맞게 게양한다. 국기를 벽에 붙이는 사람, 울타리 전체를 도배하는 사람,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 등 다양하다. 독립기념일이 다가오면 어디서나 국기가 게양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높여 준다.
전국 동시 할인 판매
말레이시아에서는 독립기념일을 전후로 전국적인 할인 판매 행사를 실시한다. 이는 독립기념일보다는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메가 세일'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쇼핑센터가 거의 동시에 실시한다. 메가 세일의 주 대상의 주변 국가의 쇼핑객들이다.
이 기간에는 상점에서 파는 물건만 할인되는 것이 아니다. 특별 가격의 여행 상품이 개발되고 자동차는 물론 건설회사에서는 특별 가격에 부동산을 판매한다. 심지어 금융기관에서는 특별 금리로 대출을 해 주기도 한다.
전 국민을 하나로 묶는 행진
독립기념일 당일에는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팀이 참가하는 행진이 벌어진다.
이 행사는 강제성이 없지만 초등학생에서 대학생, 그리고 기업체 및 관공서에서 자발적으로 팀을 만들고 한달 정도 연습을 한다. 그리고 독립기념일에 군인, 경찰들과 자랑스럽게 행진을 한다.
이 행진은 재작년까지는 쿠알라룸프르 시내에서 개최됐으나 작년부터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자랑하는 행정 신도시 푸트라 자야의 광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때문에 일본의 축제인 마츠리처럼 관광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부의 홍보도 하고 있다.
기타 자발적 행사
이 외에도 말레이시아 독립기념일에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가 많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젊은 청년들의 유적지 순례 행사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고속도로에 오토바이가 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때문에 독립기념일이 되면 유적지 답사에 나선 오토바이를 그룹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다민족 국가의 약점인 국론 분열을 자연스럽게 방지함과 동시에 국경일을 이용해 관광 수입도 증대 시키고 있다. 국민들 또한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참여하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