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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가 조성 중인 왜관2단지 부지내에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 분뇨집하장에서 나온 분뇨가 펼쳐지자 주민들이 악취와 지하수 오염 등으로 거세게 항의했다.
한국토지공사가 조성 중인 왜관2단지 부지내에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 분뇨집하장에서 나온 분뇨가 펼쳐지자 주민들이 악취와 지하수 오염 등으로 거세게 항의했다. ⓒ 이성원
경북 칠곡군 분뇨처리장의 용량 부족으로 정화조 청소 등이 지연, 처리장 증설을 위한 중앙예산 지원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칠곡군 왜관읍 금산리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내에 위치해 있는 분뇨처리장은 1일 60t의 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다.

그러나 1985년 설치된 이 분뇨처리장은 2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 처리용량도 적어 증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인구증가로 분뇨를 배출하는 가구수가 급증, 분뇨배출량이 당시보다 훨씬 늘어났기 때문이다.

왜관읍 석전리 S씨는 “정화조 청소를 위해 경북위생에 여러 차례 처리를 의뢰했으나 수개월이 지나도록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역 일부 아파트 주민들도 정화조 청소를 정기적으로 해 줄 것을 관리소에 요구하고 있으나 제때 정화조 청소가 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북위생측은 분뇨처리가 몰리는 시기에는 군분뇨처리장으로 분뇨를 운반해도 현재의 처리장 용량으로는 수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이다.

한국토지공사가 조성하고 있는 왜관2공단 진입로에 편입되는 왜관읍 낙산3리 분뇨집하장에서 나온 분뇨도 군분뇨처리장에서 곧바로 처리하지 못해 말썽을 빚었다.

토지공사는 낙산리 일부 주민이 지난달 21일 이곳 분뇨집하장에서 나온 분뇨가 2공단조성 부지에 펼쳐지자 악취와 지하수 오염 등을 앞세워 시공사 등에 강력히 항의해옴에 따라 현재 곧바로 분뇨처리장에 이를 처리하려 하고 있으나 분뇨처리장 용량 한계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왜관2단지 진입도로 공사를 맡은 J기업 관계자는 "분뇨집하장에서 나온 200t 정도의 분뇨를 군분뇨처리장 용량 한계로 일괄 처리할 수 없어 경북위생에 맡겨 점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칠곡군 담당공무원은 "냄새가 많이 나는 여름철 우기나 명절 때에는 재래식화장실과 정화조 청소수요가 넘쳐 군분뇨처리장에서 이를 한꺼번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앙예산 지원을 받아 1일 100t의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분뇨처리시설을 금산리 하수종말처리장 내에 내년 말 준공예정으로 현재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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