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논산시 농민회는 오후 2시에 시청 광장에서 농업인, 대전총학생연합회(이하 대전총련) 소속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WTO 쌀 개방 반대, 식량주권 수호를 위한 ‘1만 논산시민대회’를 가졌다.
시위현장에서 만난 M대학교 그림패 동아리에서 나왔다는 정미선씨는 농민 시위에 필요한 무대 걸개 그림을 손수 그려 제공하는 등 그날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그녀는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모두가 농업을 기피하는 현실 속에서 남의 일 같지 않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어 농민과 뜻을 같이 하는 마음에서 우리 농촌을 지키고자 이번 행사에 동참했다”고 말했다.또한 우리 쌀 지키기를 생명산업으로 보는 사회적 인식이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농촌 살리기에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논산시청-오거리-하상주차장까지 시가행진 내내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 주며 생명 산업인 우리 쌀을 지켜줄 것을 호소하였다.
이번 행사 외에도 평소 꾸준히 농민연대사업 및 농활에 참여했다고 하는 그녀는 앞으로도 무너져가는 농촌을 지키고 농민연대 투쟁 대열에 적극 동참하고 싶다는 의지를 다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시위에서는 농민등과 함께 대전총련 소속 학생 30여명은 'WTO 쌀 개방 반대 식량주권 수호, 수매제도 폐지하려는 양곡관리법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앞세워 시가 행진을 벌이기도 하였다.
한편 시위 현장 및 시청 광장 인근지역에 많은 경찰병력이 배치,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행사가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