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진태구 태안군수는 지난 13일 육쪽마늘 생산지인 근흥면 가의도리를 방문, 주민과 간담회를 가진 뒤 방문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지난 13일 육쪽마늘 생산지인 근흥면 가의도리를 방문, 주민과 간담회를 가진 뒤 방문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 태안군
충남 태안군은 탄저성 바이러스가 없는 육쪽마늘 우량종구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해양성 기후이면서 육지와 멀리 떨어진 근흥면 가의도(賈誼島)에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진태구 태안군수가 지난 13일 가의도리를 방문, 섬 주민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은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폭 넓은 의견을 수렴했다고 태안군은 밝혔다.

태안군은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우선 1천만원을 투입, 육쪽마늘 재배 농가 29가구에 마늘 전용 비료와 경운 작업을 지원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육쪽마늘은 전량 종자용으로 구입해 군내 마늘 재배 농가에 공급키로 했다.

가의도에서 생산되는 육쪽마늘의 종구는 크기는 작지만 일반 육지의 마늘에 비해 바이러스 감염율이 거의 없다. 그리고 결실되는 마늘 씨알이 굵으며 독특한 향과 맛이 우수해 타 지역의 육쪽마늘보다 1접당 5천~1만원의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

또 태안 지역의 해양성 기후와 황토에서 생산된 육쪽마늘은 마늘 틈이 단단하고 병해충 발생이 적어 저장성이 강하며 암세포 억제 성분인 알리인과 인체에 유용한 세균 증식에 필요한 유리당 및 유기산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지난 6월 가의도에서 생산된 육쪽마늘 우량종구 30만구(3000접)를 구입, 태안 지역 마늘농가 100여가구에 공급해 오는 10월말까지 5.5ha의 재배 면적에 파종토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의도 육쪽마늘을 육지에 심어 생산한 종구는 2~3년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향후 5년 이내에 태안군 전체 마늘 재배 면적 1146ha에 육쪽마늘 우량종구를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