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살리기운동본부'가 주최하고 금산군 홍도마을ㆍ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ㆍ대림한들아파트부녀회가 공동 주관한 '제2회 대청호보전 물 사랑 주민 한마당' 행사가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천안 신부동 대림한들아파트와 금산홍도인삼마을은 2002년부터 대청호 수질 개선을 위해 주민 결연을 맺어 대청호수질보전을 위해서 상호교류를 진행해 왔고 작년부터 시작된 대림아파트(부녀회장 이용림)와 홍도인삼마을(대표 양현철)의 주민 결연사업이 올해로 2회째를 맞게 된 것이다.
천안시의 수돗물을 대부분 대청호에서 받고 있는 상황에서 천안시민과 대청호 상류지역에 위치한 금산홍도인삼마을의 공동 수질 보존 노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이 도농 교류사업과 '천안천 살리기 운동', '물 절약 실천운동' 등을 제안하여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거둬왔다.
또 도농교류사업으로 인해 도시지역민들은 농촌체험과 유기농체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쓰러져 가는 농촌은 농업형태를 유기농으로 바꾸게 됐다.
도시민을 위한 농촌체험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더 좋은 농산물을 도시에 공급하고 농촌경제를 살릴 뿐만 아니라 유기농 전환으로 수질보전을 도모할 수 있었던 것이다.
대림아파트 이인수 입주자 대표는 "금산군 남일면 홍도마을과 함께 하는 이 행사가 계속되어 유기적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홍도마을 양현철 회장은 "이런 자리를 함께하게 되어 감사드린다. 홍도마을 주민들은 하류 주민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늘 행사에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는데 천안시민이 청정 유기농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녕학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천안시도 천안천과 원성천 살리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에서도 환경친화적인 사업의 추진을 위해 노려하고 있다. 유기적인 협조가 잘 이뤄져서 미래세대까지 아름다운 환경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시의회 이정원 의장도 "물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대두될 것이다. 천안과 금산이 가장 우수하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계속해서 물 절약가족 시상 및 글짓기 부문 시상과 사진부문 시상이 이어졌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박호진 간사에 따르면 물 절약 캠페인에 참여한 40가정 중 지난 7월부터 9월까지의 물 사용량을 비교하여 가장 많이 줄어든 6가정을 선발했고 물 절약 체험수기 및 글짓기 공모를 통해 5명의 어린이들이 입상하게 된 것이다.
끝으로 "고유가 극복을 위해 자가용 운행을 반으로 줄이자"는 내용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홍도인삼마을의 유기농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유기농 퇴비 보내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