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뉴스게릴라 편집위원들은 지난 4차 회의에서 지적된 메인톱 정치기사 편중이 많이 완화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편집위원회는 9월 한달 동안 메인 화면에 배치된 기사가 8월에 비해 다양해졌으며 앞으로도 뉴스게릴라 기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사들이 주요하게 배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뉴스게릴라를 대상으로 한 공개 모집 기사의 주제가 '식상하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편집위원회는 뉴스게릴라들이 기사 형식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독특하고 개성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차별화 된 주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사성이 있는 정치·사회 분야의 기사모집을 더 활성화 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특별기획 기사와 캠페인 활성화에 대한 방안이 심도 깊게 논의 됐다. 편집위원회는 초기에 비해 <오마이뉴스> 특별기획 기사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다며 속도감 있는 기사 게재를 제안했다. 또한 캠페인에 대해서도 배너를 통한 홍보를 지양하고, 기사를 통해 캠페인 분위기를 만들어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편집위원회는 뉴스게릴라와 <오마이뉴스> 편집부 간의 정보교류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개인의 경험에 의한 기사를 주요하게 배치할 경우 기사의 의도와 다른 부정적인 파장을 낳는 경우가 있는데 상근기자를 통한 후속보도를 기획해 부정적 파장을 줄일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속도감 있는 특별기획과 오마이뉴스다운 캠페인을"
이날 회의에서는 특집기사 및 캠페인 활성화 방안이 주되게 논의 됐다. 편집위원회는 “지난 2000년 11월 ‘이재용은 왜 출발선이 다른가’와 최근의 ‘실록 박정희’ 같은 기획은 기사 게재 주기가 짧아 속도감 있게 진행됐지만 최근 ‘군 사법을 고발한다’와 ‘사립학교법 개정’ 등은 기사 생산과 게재 날짜가 일정하지 않아 주목도가 떨어졌다”고 평했다.
또한 캠페인에 대해서도 올 초 ‘친일인명사전 모금운동’이후 크게 붐을 일으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편집위원회는 “'북한에 왕진가방을 보냅시다'의 경우 배너를 통한 홍보에 치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뒤 “관련기사를 통해 독자들이 캠페인에 동참할 마음을 먹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편집위원회와 <오마이뉴스>는 특집 기사와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타 언론사와 차별화 된 특성 있는 기획 ▲전담 기자 배치를 통한 정기적인 기사생산 ▲독자들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편집 등이 필요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
이날 열린 제5차 뉴스게릴라 편집위원회 모임에는 윤근혁 간사를 비롯해 김대홍 한나영 김은주 김은식 이봉렬 지용민 편집위원 7인과 <오마이뉴스> 성낙선 뉴스게릴라본부장, 유혜준 편집부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제5차 뉴스게릴라 편집위원회 모임의 주된 논의 내용이다.
편집위원회 뉴스게릴라들을 상대로 한 공개 모집 기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글의 주제가 조금은 '식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뉴스게릴라들이 기사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독특하고 개성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차별화 된 주제가 필요가 필요한 것 같다. 또 시사성이 있는 정치·사회 분야에 대한 기사모집도 늘었으면 좋겠다.
오마이뉴스 공개 모집 기사는 소수 사람의 '독특한 글'을 받는 것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는 주제의 기사를 공모하면 참여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든다. 지난 여름 ‘국민연금’관련 기사모집 같은 경우가 그랬다. 편집부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참신한 주제를 고민하고 있다.
편집위원회 최근 <오마이뉴스> 특별기획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지난 2000년 11월 ‘이재용은 왜 출발선이 다른가’와 최근의 ‘실록 박정희’ 같은 기획은 기사 게제 주기가가 짧아 속도감 있게 진행됐지만 최근 ‘군 사법을 고발한다’와 ‘사립학교법 개정’ 등은 몰아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끝마무리가 덜 된 듯한 느낌도 든다.
오마이뉴스 "과거에 비해 특집 기사와 기획 기사가 많아져 관심이 집중되지 못한 원인도 있는 것 같다. 기사 생산 주기와 특별기획 기사 편집과 배치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편집위원회 지금 <오마이뉴스>에서 벌이고 있는 '북한에 왕진가방을 보냅시다'와 '청소년가장의 희망일기' 캠페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지 않다. <오마이뉴스>만의 색깔을 느낄 수가 없다. 또한 배너 광고를 통한 홍보에 많이 기대고 있는 것 같다. 캠페인의 활성화를 위해 전담기자를 두고 관련 기사를 통해 분위기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네티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편집도 고려해 달라.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다운 캠페인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 편집위원회의 지적대로 캠페인을 알려가는 취재 기사를 정기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편집위원회 지난 8월 12일 메인톱에 배치된 “한 장애인 협회의 막무가내 ‘전화공세’”의 경우 기사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독자들에게 모든 장애인단체가 그런 것으로 오독될 위험이 있는 경우가 있다. 기사의 부정적 파장을 줄일 수 있도록 상근기자의 후속취재 등 편집부와 뉴스게릴라 간의 협력과 정보 공유가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 또한 뉴스게릴라들의 취재 뒷이야기와 <오마이뉴스>의 내부 편집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오마이뉴스 후속취재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겠다. 또 현재 뉴스게릴라들과의 정보 공유 확대를 위해서 지난 6일 메인 화면에 '인사이드'를 개설했다. 앞으로 이 공간을 통해 <오마이뉴스>의 내부 소식이 뉴스게릴라들에게 전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