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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건설위원장에 선출된 조현수 의원이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산업건설위원장에 선출된 조현수 의원이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 박미경
제124회 화순군의회 임시회가 8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15일 폐회 됐다.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는 지난 11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의의결된 화순군세조례중 개정조례안 등 7개의 개정조례안을 처리하고 공석인 산업건설위원장 선출을 했다.

군의회는 회의가 시작된지 10분만에 상임위에서 올려진 7건의 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질의는 없었고, 토론은 생략된 채 화순군에서 제안한 원안 그대로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총무위원회에서 상정한 화순군세 조례 중 개정 조례 안, 화순군세 감면 조례 중 개정 조례 안, 화순군 공유재산 관리 조례 중 개정안, 화순군 주민등록업무담당공무원 보험.공제 등의 가입조례안 등 4건이 통과됐다.

또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상정한 화순군 농지관리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 중 개정 조례 안, 화순군 농정심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중 개정 조례 안, 화순군 오수, 분뇨, 축산 폐수 처리 및 분뇨 수집 수수료 등 징수에 관한 조례 중 개정 조례 안 등 3건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선출은 7명의 의원만 참석한 본회의에서 조현수 의원이 산건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조현수 의원은 제적인원 13명 중 과반수인 7명이 참석해, 무효표 없이 유효득표수 7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조현수 의원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화순군민과 동면면민들에게 감사하다며, 화순군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초심그대로 겸손한 마음으로 융합하고 화합하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절반참석 만장일치로 선출된 위원장 선거

13명의 의원 중 7명만이 참석한 채 산건위원장을 선출하고 있는 화순군의회의 모습
13명의 의원 중 7명만이 참석한 채 산건위원장을 선출하고 있는 화순군의회의 모습 ⓒ 박미경
15일 오전10시에 열린 본회의는 7건의 조례 개정안 처리 다음에 산업건설위원장을 선출을 위한 의견 조정을 위해 정회됐다가 점심 식사 후 오후 1시40분에 속개됐다.

속개된 본회의에는 13명의 의원 중에서 이날 선출을 반대하고 선출연기를 주장하던 6명의 의원을 제외한 7명의 의원만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조현수의원이 7명 모두의 표를 얻어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정회가 계속되는 시간에 일부 의원들은 의견조정이 어렵기 때문에 좀더 진지한 대화를 위해 위원장 선출을 연기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다른 측 의원들이 연기 요구를 받아드리지 않고 위원장 선출을 강행함으로써 또다시 군민들에게 실망스런 의회의 모습을 보여 줬다.

화순군의회는 지난 7월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 등을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줘 더욱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이에 대해 선거에 참석한 의원들은 오후에 속개하기로 한 것은 합의된 사항인데 반대측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의원이 의회에 참석하는 것은 권리이며 의무인데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잘못된 행도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방청석에서는 이런 의회의 모습을 보면서 어느 편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동네 반상회 만도 못한 화순군의회'라며 군의원들의 모습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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