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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서 호박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윤덕영씨
여주에서 호박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윤덕영씨 ⓒ 김기세
윤덕영씨가 농사짓는 호박고구마는 유기농으로, 전혀 비료와 농약을 주지 않고 있어서 가끔 습기가 많은 곳에 가면 지렁이가 자주 발견된다고 합니다.

1. 호박고구마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고구마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최근에 유행하는 고구마 종류는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호박고구마는 생고구마를 잘랐을 때 가운데 부분의 색깔이 연분홍 및 노란색으로 보이고, 쪄놓았을 때는 밤고구마와는 달리 물고구마가 되어 껍데기를 벗기기가 쉬워 먹기 편합니다.

생고구마를 자른 단면(왼쪽)과 찐고구마의 단면
생고구마를 자른 단면(왼쪽)과 찐고구마의 단면 ⓒ 김기세
2. 고구마를 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구마줄기는 과거에는 낫으로 제거를 했지만 요즘에는 예초기를 통해서 합니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우선 고구마줄기를 제거합니다.
우선 고구마줄기를 제거합니다. ⓒ 김기세
고구마 밭의 수분유지 및 잡초의 창궐을 방지하기 위한 덮었던 비닐을 걷어내야 합니다. 지금 제대로 걷어 내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골칫덩어리가 됩니다.

고구마두둑을 덮었던 비닐을 걷어 냅니다.
고구마두둑을 덮었던 비닐을 걷어 냅니다. ⓒ 김기세
호미로 일일이 땅을 파서 고구마를 캐면 힘도 들고 특히 고구마에 상처를 줘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고구마두둑을 경운기 쟁기로 갈아 엎은 다음에 호미로 뒤집으며 수확합니다.
고구마두둑을 경운기 쟁기로 갈아 엎은 다음에 호미로 뒤집으며 수확합니다. ⓒ 김기세
3. 고구마를 캐면서 재미있었던 일상들

뭐니 뭐니 해도 새참을 빼놓을 수 없겠죠?
뭐니 뭐니 해도 새참을 빼놓을 수 없겠죠? ⓒ 김기세

때 이른 군고구마입니다.
때 이른 군고구마입니다. ⓒ 김기세

요즘 아이들도 영양가 있고 맛있는 고구마를 좋아합니다.
요즘 아이들도 영양가 있고 맛있는 고구마를 좋아합니다. ⓒ 김기세
4. 고구마를 캐고 오면서…

윤덕영씨가 호박고구마를 재배하는 면적은 약 1천여평이며, 여기서 5톤 가량의 고구마가 수확된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5천여평까지 늘릴 계획도 있다지만, 농사의 특성상 적절한 시기에 꼭 들어가는 일손이 부족하고,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 때문에 제값을 받지 못해 힘들다고 합니다.

저도 시골이 고향이기 때문에 웬만한 농사일은 좀 한다고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름대로 최대한 밥값을 하려고 했습니다. 나중에 아내에게 "기세씨! 덕영씨가 당신 일 잘한다고 내년에 또 데리고 오래!" 하는 말을 듣고 배시시 웃었습니다만 육체적으로 사실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즐거운 노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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