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와서 물었다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이 뭐니?
비행기에서 본 구름밭이요!
폭포요!
바다요!
바람이요!
성읍마을이요!
아무래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과
사람사는 모습이 마음에 닿는 모양이다.
서울서는 볼 수 없는 드넓은 바다와 거센 파도
거대한 돌산에 비해
자신의 존재가 하잘 것 없음을 겸허히 느꼈을지도 모른다
쫓기는 일정과 250여 명이 움직이는 데 따르는 한계도 있다.
여러 곳보다 느긋하게 느낄 수 있는 여유있는 일정이 아쉽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낮 답사에 그치지 않고 밤에도 자지 않고 놀 궁리를 한다.
그래서 낮에 버스안 풍경은 잠자는 아이들이 많다.
이튿날 밤 상품이 걸려 있는 장기자랑에는 빠질 수 없다.
노래와 춤, 재치와 순발력이 함성을 일으키고 젊음의 끼는 뜨겁게 달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