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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18일 김포공항. 성암여고생들이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한다.
2004년 10월 18일 김포공항. 성암여고생들이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한다. ⓒ 박건

다녀와서 물었다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이 뭐니?

마침 제주도에 폭풍이 불어 거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마침 제주도에 폭풍이 불어 거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 박건

비행기에서 본 구름밭이요!
폭포요!
바다요!
바람이요!
성읍마을이요!

제주도 바람에 아이들 머리가 휘날린다. 마음까지 바람에 날리는 듯 하다.
제주도 바람에 아이들 머리가 휘날린다. 마음까지 바람에 날리는 듯 하다. ⓒ 박건

아무래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과
사람사는 모습이 마음에 닿는 모양이다.
서울서는 볼 수 없는 드넓은 바다와 거센 파도
거대한 돌산에 비해
자신의 존재가 하잘 것 없음을 겸허히 느꼈을지도 모른다

산굼부리 억새도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이룬다.
산굼부리 억새도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이룬다. ⓒ 박건

쫓기는 일정과 250여 명이 움직이는 데 따르는 한계도 있다.
여러 곳보다 느긋하게 느낄 수 있는 여유있는 일정이 아쉽다고 말한다.

우리반 반장이다. 설마 잠자는 척 하며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우리반 반장이다. 설마 잠자는 척 하며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 박건

아이들은 낮 답사에 그치지 않고 밤에도 자지 않고 놀 궁리를 한다.
그래서 낮에 버스안 풍경은 잠자는 아이들이 많다.

산굼부리에서 한 아이가 졸랐다 "샘, 저 좀 찍어줘요."
산굼부리에서 한 아이가 졸랐다 "샘, 저 좀 찍어줘요." ⓒ 박건

산방굴사에서 '애마소녀'
산방굴사에서 '애마소녀' ⓒ 박건

천지연 폭포에서 앨범사진 찍기 앞서 '망가지는 우리반 아이들의 모습' 한 방.
천지연 폭포에서 앨범사진 찍기 앞서 '망가지는 우리반 아이들의 모습' 한 방. ⓒ 박건

장기자랑에 나설 1학년 8반 아이들의 망가진 분장
장기자랑에 나설 1학년 8반 아이들의 망가진 분장 ⓒ 박건

이튿날 밤 상품이 걸려 있는 장기자랑에는 빠질 수 없다.
노래와 춤, 재치와 순발력이 함성을 일으키고 젊음의 끼는 뜨겁게 달아 오른다.

돌아오기 전날 밤
돌아오기 전날 밤 ⓒ 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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