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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있은 1부 학생부 서예 경연장 모습입니다. 화순을 빛낼 미래의 명필가들 답죠?
오전에 있은 1부 학생부 서예 경연장 모습입니다. 화순을 빛낼 미래의 명필가들 답죠? ⓒ 박미경
22일 저녁 6시부터 화순군민회관에서 제19회 적벽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22일 열린 적벽문화축제는 화순문화원 주최로 열린 행사로 지난 13일 적벽경관보존회와 이서면, 이서 출향민회가 주최해 열린 제13회 적벽축제와는 다른 행사입니다.

원래의 적벽축제는 신농중학교에서 매년 개최해오다 1984년 동복호가 생기면서 주변 일대 경관이 수몰돼 축제도 중단됐습니다. 그 뒤 화순문화원에서 문화행사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적벽문화축제는 화순 문화원 수강생들로 이뤄진 문화예술단원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관중에게 선보이는 발표회인 동시에 화순문화원이 좀더 깊숙이 주민들 속으로 들어 가기위한 도약의 한마당 잔치이기도 합니다.

문화원 민요반 회원들이 창부타령과 진도아리랑 등의 민요를 들려줬습니다.
문화원 민요반 회원들이 창부타령과 진도아리랑 등의 민요를 들려줬습니다. ⓒ 박미경
적벽문화축제 2부 행사는 화순문화원 민요반의 신명나는 민요를 시작으로 저녁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두시간여동안 문화예술단원들의 한춤, 가요, 사물놀이, 댄스스포츠 등이 펼쳐졌습니다.

학생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화순제일초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 모습입니다.
학생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화순제일초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 모습입니다. ⓒ 박미경
공연 중간에 1부에 있은 학생부 사물놀이 경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화순제일초등학교 사물놀이반의 사물놀이 한마당 공연도 있었습니다. 제일초등학교 사물놀이반 학생들은 5,6학년을 중심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한 달여 동안 매일 1시간씩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김정매씨의 현무 공연. 몸짓 하나, 손짓 하나가 한 마리 학을 연상시켰습니다.
김정매씨의 현무 공연. 몸짓 하나, 손짓 하나가 한 마리 학을 연상시켰습니다. ⓒ 박미경
또 김정매씨의 현무춤 공연도 있었습니다. 김정매씨는 한 마리 학처럼 우아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현무공연을 펼쳤습니다. 관객들은 처음 접하는 현무의 아름다움에 일순 숨을 멈췄답니다.

김정매씨는 현무란 단전에 있는 기운과 외부의 기운을 조화시킨 무예가 현무라며 현무는 춤이 아닌 '무술'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호남 굿거리 장단에 맞춘 한춤 공연 모습입니다.
호남 굿거리 장단에 맞춘 한춤 공연 모습입니다. ⓒ 박미경
이어서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노래교실의 가요공연과 사물놀이, 한 춤, 댄스스포츠 공연 등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유창한, 김연수씨 등 초대가수들의 공연과 김백수씨의 각설이공연이 펼쳐져 축제를 지켜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적벽 문화축제는 화순군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문화의 장이 될 것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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