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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오광수 부장검사)는 25일 현금 2억원이 든 굴비상자 사건과 관련해 안상수 인천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오광수 부장검사)는 25일 현금 2억원이 든 굴비상자 사건과 관련해 안상수 인천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 오마이뉴스 유창재
[2신 : 25일 밤 9시]

검찰, 안상수 인천시장 귀가조치... 추가소환 여부는 검토 중


25일 검찰에 첫 소환된 안상수 인천시장이 8시간 여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오광수)는 이날 오전 10시35분께 출두한 안 시장을 상대로 현금 2억원이 든 굴비상자와 관련된 의혹 사항에 대해 집중 보강조사를 벌였으며, 오후 6시30분경 귀가조치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이 귀가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박철준 인천지검 1차장검사는 "안 시장과 관련된 수사내용과 진행과정 등 수사관련 사항에 대해 일체 말씀드릴 수 없다"며 "조사가 충분히 안 됐으면 추가소환 조사여부를 판단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차장검사는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다 알려진 내용이라서 새로운 사실이 무엇인지 등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원론적으로 말하면 (안 시장이) 자백을 하면 보강증거를 확보하면 되고 부인하면 부인사실에 대한 증거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증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차장검사는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언론이 신경을 써주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나친 추측과 의혹제기 보도로 검찰 수사에 무리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부했다.

박 차장검사는 "검사는 양심을 걸고 수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수사기관이 갖는 애로와 고충을 이해해주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검찰에서 나온 안 시장은 26일부터 2박3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공식행사에 참석키 위해 저녁 8시10분 항공편으로 제주로 떠났다.

한편 검찰은 안 시장의 추가소환 여부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안 시장이 제주도 일정을 보내는 동안 조사내용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신 : 25일 오후 2시20분]

검찰, '2억원 굴비상자' 안상수 인천시장 첫 소환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오광수 부장검사)는 25일 현금 2억원이 든 굴비상자 사건과 관련해 안상수 인천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안 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지난 20일 검찰에 송치했고, 안 시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날 처음으로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박철준 인천지검 1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를 가능하면 신속히 진행해서 처리하겠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시점을 정해 언제 끝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경찰에서 1차 조사한 내용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혹사항 등에 대해 조사한 후 통상적인 사건을 처리하는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차장검사는 "오늘은 일단 안 시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다른 관련자 등을 소환해 대질조사를 벌일 계획은 없다"며 "언론에 알려진 내용이 많기에 뭐라고 전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안 시장이 2억원 수수 혐의 인정하게 되면 10년 이상 징역 처하는 엄청난 죄"

특히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 내용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한나라당이 '피의사실 공표'라며 반발한 부분에 대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었다.

박 차장검사는 "(경찰 수사결과 발표 등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를 했다고 떠들썩하지 않나"며 "언론과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이고, 더구나 (수사내용이 이미) 언론에 공개돼서 어려운 수사가 될 것"이라고 신중함을 나타냈다.

또 박 차장검사는 "(안 시장이)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인정하면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엄청난 죄"라며 "무고한 사람을 기소할 수 없기에 철저히 수사해서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차장검사는 이어 "검찰이 직접 인지하고 수사를 했다면 이렇게까지는 안 한다"면서 "경찰수사 내용과 달라진 부분 등 수사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일체 말할 수 없고 본인이 어떤 취지로 진술하는가에 따라 (수사진행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35분께 출두한 안 시장을 상대로 구속된 광주광역시 소재 건설업체인 보광건설 대표 이기승(54)씨가 굴비상자를 전달한 사실을 알고도 직접 이씨에게 되돌려주지 않고 인천시 클린신고센터에 맡긴 경위 및 이씨의 금품제공 의사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안 시장이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씨와 만났던 사실을 부인하다가 번복한 이유와 굴비상자를 전달받은 날짜 및 이씨가 진술한 내용을 부인한 정황 등 말을 바꾼 전후 사정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이게 된다.

안상수 시장, 첫 검찰조사에 긴장된 표정... "충분히 설명하겠다"

한편 안상수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5분께 변호인인 정인봉 변호사 등과 함께 인천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검정색 관용차를 타고 청사 안으로 들어와 차에서 내린 안 시장은 검정색 계열의 정장 차림으로 왼손에는 서류봉투를 들고 있었다.

안 시장은 지난 2차 경찰 조사 때의 밝은 표정과 달리 첫 검찰 조사를 받기 때문인지 조금은 긴장된 얼굴이었다. 안 시장은 현관으로 들어서기 전에 사진기자들에게 잠시 포즈를 취해줬으며, 취재기자들이 혐의 내용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안 시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클린신고센터에 자진신고한 상황을 자세히 충실하게 (검찰에) 설명하겠다"고만 말하고 청사 10층에 위치한 특수수사과 조사실로 올라갔다.

안 시장은 내일(26일) 제주도에서 2박3일간 열리는 공식행사 참석관계로 오늘(25일) 저녁 8시10분 항공편을 예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오후 6시께 귀가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수사상황에 따라 귀가조치 및 추가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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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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