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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한몽' 출연진 답례인사
'신장한몽' 출연진 답례인사 ⓒ 김성철
지난 1일 제30회 고흥군민의 날을 전후로 이를 기념하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고흥군 주관으로 다양하게 펼쳐졌다.

첫 전야제 문화행사로 저녁 7시부터 고흥종합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600여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꽉 메운 가운데 사단법인 연극배우협회가 마련한 '신(新) 장한몽'이 막을 올렸다.

이 작품은 1913년 극단 '혁신단'에서 일본의 오자키 고요오의 원작소설인 '곤지카 야샤'를 각색하여 공연했던 것으로 '이수일과 심순애'로 더 알려진 신파극이다.

줄거리는 일제강점기 때 주인공 장영숙이 궁핍한 가정살림으로 인해 기생이 되어 결혼은 했지만, 결국 시댁식구들과 남편에게 버림을 받고 한 많은 삶을 살아가는 내용이면서도 나라가 없는 설움과 친일 역사의 부당성을 알리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관객들과 함께 하는 '공명'팀의 퍼포먼스 공연
관객들과 함께 하는 '공명'팀의 퍼포먼스 공연 ⓒ 김성철
이어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고흥군민을 위한 중앙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하는 '가족음악회'가 1일과 2일 각각 한 차례씩 같은 장소에서 연주되었는데,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프론티어', '해금 아쟁2중주', '가야금3중주', '가야송', '배띄워라', '방황', '신뱃놀이' 등이 선보였다.

중앙국악관현악단 김성국 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명창 김성녀 교수가 부른 국악가요 '가야송'과 '배띄워라'는 모두가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를 수 있어 신나는 무대가 펼쳐졌고, 함께 출연한 그룹 '공명' 팀이 타악기 연주에 이어, 즉석에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는 퍼포먼스 공연으로 무대와 관객이 모두 하나가 되었다.

이 날 공연에 참석한 김영미(41·고흥 두원면)씨는 "고흥에서 이런 뜻 깊은 공연을 보게 되어 기뻤다"면서 "감동의 무대를 위해 애쓴 고흥군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중앙국악관현악단 공연이 모두 끝나고 답례인사
중앙국악관현악단 공연이 모두 끝나고 답례인사 ⓒ 김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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