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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고등학교 전경
한빛고등학교 전경 ⓒ 한빛고등학교
그 동안 학원분규로 인해 폐교 위기에 처했던 전남 담양 한빛고등학교가 법인측의 학교폐지신청 철회에 따라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빛고등학교 분규사태는 지난 2004년 4월 3일 전라남도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중재에 따라 법인과 교원 양측 모두가 정상화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내놓고도 교직원 인건비 지급 등 재정 문제로 난항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법인측의 학교 경영 의지와 전라남도교육청의 교직원 학부모 설득 등 중재 노력으로 인해 분위기가 변화됨에 따라 법인측에서 학교폐지신청을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폐지신청이 철회됨에 따라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가능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며 "재정지원 문제는 법인측의 자구노력과 교직원들의 학교발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한빛고 살리기 전국 순례에 나선 전남 담양 한빛고 학생들
지난해 5월 한빛고 살리기 전국 순례에 나선 전남 담양 한빛고 학생들 ⓒ 오마이뉴스 윤성효
한빛고등학교는 지난 98년 3월, 재정자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개교한 이후 이사장 개인 출연금으로 학교를 운영해 왔으나 2003년 3월부터 법인측과 교사, 학부모측이 법인이사진 구성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

이런 갈등의 와중에 법인측인 지난 2003년 4월 17일, 연간 10억원 이상 소요되는 재정확보의 어려움과 학원분규 등의 사유를 들어 학교폐지인가 신청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올해에는 신입생 모집을 못해 현재 1학년 학생들이 없는 상태로 2학년 81명, 3학년 84명 등 총 165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 학교폐지인가 법정처리 기간을 연장해가면서 70여회에 걸쳐 법인측과 교사 학부모측간 협상 및 면담을 중재하는 등 한빛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 담양에 소재한 한빛고등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참사랑 교육을 목표로,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소질과 능력에 맞는 교육활동을 통하여 학생의 존엄성을 실현하고자 자연현장 실습과 체험위주 교육을 실시하는 특성화 고등학교로서 전국 각 지역 학생들이 진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총 34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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