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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경제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이해찬 총리에게 질문하겠다고 밝힌 원희룡 의원과 남경필 수석부대표가 질문시간전에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6일 국회 경제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이해찬 총리에게 질문하겠다고 밝힌 원희룡 의원과 남경필 수석부대표가 질문시간전에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대정부질의 마지막 날. 한나라당 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원희룡 의원이 총리를 상대로 질의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정부질의는 총리 및 국무위원을 상대로 한 일문일답이 원칙이나 한나라당은 '정치적 식물총리'를 만든다는 전략하에 지난 3일 동안 총리에게 일체의 질의를 하지 않았다.

원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총리 망신주기 위해 국회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며 "국민의 울분과 비통한 마음을 대변하고 정부의 아픈 곳을 질책하는 것이 대정부질의의 정도인데 (한나라당의) 인격적인 공격과 험한 말은 제대로 된 공격이 아니"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한나라당의 '총리무시 전략'에 대해 "자신을 먹칠하는 짓"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원희룡 의원은 총리를 상대로 "정권의 명운을 경제에 걸어야 한다"는 취지의 정치분야 대정부질의를 할 예정이다. 원 의원은 미리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 노 대통령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설 중 "대기업은 수출 등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고 경제위기라는 말은 맞지 않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 의원은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우리는 17대 국회 개회 당시 국민께 어떤 약속을 드렸는가, 그 약속을 지금 우리는 실천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과거로 돌아가는 행동을 그만 두자"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원 의원의 총리에게 던질 주요 질의 내용이다.

o 대통령은 "경제성장률이 7%는 커녕 2003년 3.1%, 올해 5%에 그쳐 매를 맞아도 싸다"고 말했음.
o 대통령은 경제 성장률 1%가 줄어든다는 게 어떤 의미인 줄 알 고나 있는지 궁금함.
o 2003년 국민총생산 대비, 6조 6천억 원대의 기대수익이 없어졌다는 의미임.

o 이 돈이면,
1) 부채 1천만 원 미만의 신용불량자 173만 명의 부채를 해결할 수 있음.
2) 1억 원 정도 하는 양천구 신월동 20평 아파트를 6만 세대에게 무상 공급할 수 있음.
3) 또한 1년 동안 154만 명에게 최저생계비인 삼십 이만 사천원 을 확대 지급할 수 있음.
4) 연봉 이천만원의 직장인 300만 명에게 첫 달 월급을 지급해 줄 수 있음.
5) 경제 성장률 1%는 200억 달러에 이르는 우리 자동차 수출의 30%에 달하는 액수임.
6) 국내 최대기업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 125억 달러의 46% 수준 에 이르는 돈임.

o 이렇게 큰 돈을 허공에 날려 버린 것임.
o 대통령께서는 매를 맞아도 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국민을 대신해 대통령을 대신한 총리께 묻겠습니다.
- 정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어떻게 매를 맞으시겠습니까?

o 정권이 국민의 살림을 외면하면, 국민이 정권을 외면합니다.
o 국민의 삶을 돌보지 못하는 정부, 국민의 내일을 책임지지 못 하는 정치는 이제 종식되어야 합니다.
o 정권의 모든 명운을 경제에 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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