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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복 아산시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는 오영성씨(사진 왼쪽)
강희복 아산시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는 오영성씨(사진 왼쪽) ⓒ 아산시청
아산맑은쌀(오영성·품종 새추청벼)이 ㈔전업농중앙연합회가 주최하고 농림부가 주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성내동 소재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제9회 농업인의 날 기념 제7회 전국 쌀축제 고품질 쌀 품평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 상금 500만원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위인 금상은 전북 군산시에서 출품한 '신동진'(신동진벼)과 강원도 철원군이 출품한 '오대벼'(철원오대쌀)가 각각 차지했다.

2002년, 2003년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던 아산맑은쌀은 이날 품평회에서 기계적인 평가인 완전미 비율 등 외형분석과 단백질 함량 등을 평가하는 품위 평가(1차 심사)와 밥 맛을 평가하는 식미 평가·향기를 평가하는 관능 평가(2차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농법이 수상 비결"
[미니인터뷰] 대상 수상자 오영성씨

- 소감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 값을 못 받아왔다.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

- 아산맑은쌀의 장점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질소질비료를 덜 사용해 병이 심하지 않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점이다."

- 농사를 지으며 가장 도움이 됐던 사람은.
"친환경비료, 기술, 우량품종, 농법교육 등 다양한 보급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 준 시에 감사한다. 그리고 곁에서 힘이 돼 준 가족들도…."

- 힘들었던 점은.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없다. 다만 쌀개방을 앞두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 끝으로 한마디.
"지역민들 및 국민들이 아산맑은쌀, 더 나아가서는 우리 농산물을 아끼고 사랑해 주길 바란다. "
대상 수상자는 전업농 충남도연합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오영성(43·영인면 구성3리)씨. 오씨는 아산시의 고품질 쌀 생산 기준에 의거 '아산맑은쌀'을 재배한 모범 농가로 알려졌다.

오씨는 "이번 영광은 농법교육과 기술지원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산시와 농업기술센터의 노력이 큰 도움이 됐다"고 인사말을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장을 찾은 강희복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상을 계기로 '아산맑은쌀'의 고품질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 및 인지도 상승효과로 판로 안정은 물론, 가격 차별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이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홍보 전략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산시는 지난해 둔포면 백청수(아산맑은쌀·새추청벼 중만생종)씨가, 2002년에는 영인면 장석현(쌀과 바다의 만남·새추청벼 중만생종)씨가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40여 종류의 브랜드가 정상에 도전했으며, 이 중 충남도는 아산맑은쌀 외에 당진 '해풍맞고 자란쌀 해나루', 공주 '가마솥쌀', 논산 '맑은물 탑정호쌀', 예산 '전업농 갤러리쌀'등 4점이 우수상 및 대회장상을 받는 등 총 5점의 출품 브랜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아 재배기술 및 품질에서 충남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시의 적극적 지원과 정책이 큰 공헌

이번 대상의 영예를 안는데 재배농가의 노력 못지 않게 시의 정책도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다. 강희복 시장이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고품질쌀 생산전략에 의한 '아산맑은쌀'의 명품화 사업전략이 주효한 것.

아산시는 아산맑은쌀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품질에 승부를 걸고 시정을 집중해 왔다. 2003년 '아산맑은쌀'이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켰으며, 증산위주의 쌀 생산에서 고품질 쌀 생산 위주로 정책을 전환, 쌀 재협상에 따른 외국쌀과의 품질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쏟아왔다.

시는 그동안 생산에서 건조·저장·가공·판매에 이르는 일련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내실있게 운영, 고품질 쌀 생산체계를 정착시켜왔으며 품질 증진을 위한 전략회의 및 중간평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현재 농협 하나로클럽 등 대형 유통점에서 입점 제의가 들어오는 등 가격 및 판로 안정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 해까지 전국 쌀품평회에서 2년 연속 금상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아울러 지난 2월 한 달간은 TV광고를 통해 아산맑은쌀이라는 브랜드를 전국에 전파하며 인지도 및 지명도와 위상을 높이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밖에도 시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농민들이 좋은 여건에서 농사재배기술을 익히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 지난 6월에는 환경농업 박사로 불리는 정선섭(아산시 인주면 문방리)씨가 '2004 세계 쌀의 해 맞이 기념식'에서 쌀농업 재배법 개선을 통한 지속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일간스포츠가 선정한 '2004 고객감동 Power Brand “KHANT”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누렸다.

어떻게 재배되나

아산맑은쌀은 청결미로 친환경농업지구로 지정된 아산만, 삽교천 일대의 비옥한 간척농지에서 재배된다.

올 해에는 품질향상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천한 우량품종(새추청·일미)를 재배했다. 또 지력증진을 위해 필지별 생산량의 3분의 2 이상 볏짚을 시용하는가 하면 4년 1기 규산질 시용 후 깊이 갈이, 질소질 비료 과다사용으로 인한 품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이를 위해 적정시비량 추천과 지난 5월20일 이후에는 적기 내 후기이앙 및 작업여건을 고려, 가능한 수확 전까지 담수를 실시하기도.

또한 미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병해충 사전방제로 병든 이삭 비율을 20% 이하가 되도록 관리, 피·잡초·이형주 등이 포장면적의 20% 이하가 되도록 적극 추진했다.

시 농정과 심흥섭씨는 "적기 수확 및 적정건조를 위해 한 이삭의 벼알이 90% 이상 황색을 띠었을 때 수확하도록 하고, 콤바인 작업을 할 때에는 고속 주행을 삼가고 이슬이 마른 후 수확하도록 해 벼 알의 손상을 방지해 왔다"며 "수확한 벼는 반드시 당일 건조하도록 하고, 햇볕 건조 시에는 가급적 망상 멍석을 이용해 건조하도록 했으며, 화력 건조 시에는 45℃ 이하로 저온건조하도록 해 품질저하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품질 유지를 위해 농협 RPC 등 아산맑은쌀 취급 업체에 품종별로 구분해 저장해 왔으며,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원료곡 관리에 만전을 기해 왔다고 밝혔다.

심씨는 "앞으로도 원료곡의 안전저장을 위한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강함으로써 수확기의 밥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소비자의 신뢰 및 인지도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디로 팔리나

아산맑은쌀은 둔포면, 영인면, 인주면, 신창면, 온주동 지역에서 생산되며, 서해안 간척지의 우수한 토질에서 재배된 청결미로 미질이 좋아 밥맛이 좋고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질좋은 벼를 최첨단 시설로 가공·포장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소포장 단위로 생산·판매한다.

지대 10kg, 20kg, pp(비닐포장) 20kg, 40kg으로 포장해 지역 및 수도권 일대의 백화점, 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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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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