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광주매일>은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을 최근 미국에서 북의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등 냉전적인 행보를 보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귀국과 대비시키고 있다.
최근 한반도는 부시의 재선과 더불어 호전적인 미국 네오콘들의 북한 정권교체 주장 등으로 먹구름이 끼고 있다. 여기에 전 대통령까지 미국에 가서 냉전적인 발언으로 미국의 호전 세력에게 힘을 실어준 것을 두고 '안 와도 상관없는 노인네'라며 만화는 꼬집고 있다. 이 만화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자이툰 부대의 추가파병을 잘 대비시켰다.
'평화재건' 주장은 국민에 대한 우롱
'평화재건'이라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파병한 지 3달이 지나도록 3천6백여명의 우리 젊은이들은 사막의 모래 위에서 평화 재건은커녕 현지 경찰의 보호 아래 막사 짓고, 지뢰 제거하는 것이 전부였다. <강원도민일보>의 만화는 이 점을 잘 지적하고 있다.
파병연장은 미군의 전쟁범죄에 가담하는 것
영국의 <인디펜던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군이 최근 팔루자를 공격하며 민간인을 사살하고 심지어 병원까지 공격하는 등 학살 행위를 저질렀다고 한다. 많은 이라크 시민과 어린이가 미군 폭격과 포격 외에 저격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으며, 3개월짜리 영아를 비롯한 일가족 7명이 살해됐고, 미군측은 부상한 시민들의 반복된 구호 요청도 거부했다고 한다.
<전남일보> 만화가 지적하는 것처럼 이라크에서 자행되는 미군의 만행 앞에 '평화재건'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허구적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미군이 자행하는 전쟁 범죄에 왜 가담해야 하는가. 이라크에서 학살을 자행하는 미군의 하수인으로 목숨을 걸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