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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소방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아이들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소방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 허선행
소방차와 구급차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구요, 소화기 사용방법, 불이 났을 때 119로 전화하기, 산소마스크도 써 봤구요, 불이 났을 때 연기가 나니까 입과 코를 손으로 막고 엎드린 자세로 기어서 밖으로 나가는 것도 배웠답니다.

한 아이가 소방관의 도움을 받으며, 산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한 아이가 소방관의 도움을 받으며, 산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허선행
화재발생시 대처요령을 실습하고 있는 어린이들. 그 표정이 자뭇 진지하다.
화재발생시 대처요령을 실습하고 있는 어린이들. 그 표정이 자뭇 진지하다. ⓒ 허선행
엎드려서 가려니까 다리도 아프고 힘들었어요. 아이들은 불이 났을 때 불을 끌 생각하지 말고 피하래요, 어른에게 빨리 알려야 한대요.

소방관 아저씨가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 보래니까요, 제 친구가 "소방서에 불이 나면 어떡해요?" 하니까 소방관 아저씨가 큰 소리로 웃으셨답니다. 우리는 꼬마 소방관이 되었습니다. 아저씨들과 똑같이 옷을 입혀 주셨어요. 옷이 무거워서 "빨리 벗겨주세요" 했어요.

-끝-

아이들은 물이 든 소화기로 불을 끄는 게 가장 재미있나 봅니다. 물총 놀이하는 것처럼 신이 나서 쏘아댑니다. 표정이 개구쟁이죠? 아무튼 불이 얼마나 고맙고도 무서운 건지, 소방관 아저씨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아이들이 알았어요.

소화기 사용법을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들
소화기 사용법을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들 ⓒ 허선행
돌아올 때 씩씩한 목소리로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인사하는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꼬마 소방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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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일상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로부터, 현직 유치원 원장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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