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 있는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가 8일 오전 10시 30분 건양대 콘서트홀에서 개최한 입시설명회장은 마치 대학 축제를 방불케 하는 톡톡 튀는 홍보로 참석한 학생들에게 큰 호응과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건양대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장시간 학생들에게 전달만 하던 지루한 입시 설명회 전략을 바꾸어 대학 입시로 지쳐 있을 학생들을 위하여 다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학교를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매학교인 대전성모여고, 대전여고, 공주금성여고 3개 학교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양대학교 댄스동아리 홉스, 에어로빅 동아리 등에서 나와 화려한 댄스 공연을 펼쳤다.
또한 각 고등학교에서 댄스 장기 자랑을 보여 주기 위하여 무대로 나온 학생들은 건양대학교 홉스댄스 동아리와 함께 평소 가지고 있던 장기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이날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서유진(성모여고 3학년)양은 “학교에 대한 홍보 영상과 함께 댄스 공연으로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입시 설명회와는 달리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또 “평소에 장애아동 교육에 관심 많고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 활동 경험이 많았다”며 “앞으로 특수교육학과에 입학하여 몸이 불편한 아동들을 위하여 봉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같은 반 친구 강아름(성모여고 3학년)양은 “적성에도 맞고 흥미도 있어 고등학교 때부터 생명공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며 “앞으로 이 분야에 지원하여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건양대학교 콘서트홀 입구에서는 내년에 학교에 들어올 신입생을 위하여 일본언어문화학과 학생들은 기모노를 입고 입시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박나리(일본어문화학과 부학생회장)씨는 “지난달 22일부터 과에서 자발적으로 나와 학과 홍보를 하고 있다”며 “일본어에 관심 있는 우수한 후배들이 많이 들어와 같이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입시설명회에서는 비만클리닉 장학금과 금연건강 장학금 같은 이색 장학금이 소개되어 참석한 학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기도 하였다.
이들 장학금은 신청에 의하여 비만클리닉 건강장학금은 BMI(체질량지수) 측정도가 25 이상인 학생이 6개월간 몸무게를 10% 이상 감량하고 이후 6개월간 유지했을 경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금연건강 장학금의 경우 흡연 중인 학생이 1년 이상 수시측정(소변검사)에 통과할 경우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명곡정보관 6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학생들의 건강한 대학생활을 위해 지난해 말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비만과 금연 관련 장학금제도로 모두 12명의 학생들이 첫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비만클리닉의 경우 모두 4명으로 1인당 100만원씩, 금연건강 장학금의 경우 모두 8명으로 1인당 50만원씩 각각 장학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