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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시장과 대우버스 관계자가 투자 양해 각서에 서명하고 포즈를 취했다.
박맹우 시장과 대우버스 관계자가 투자 양해 각서에 서명하고 포즈를 취했다. ⓒ 울산시청
국내 버스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는 대우버스(대표 최영재)가 부산공장을 울산으로 전면 이전키로 울산시와 합의했다.

대우버스와 울산시는 14일 오후 2시 30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우버스 최영재 사장과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한 회사와 울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우버스는 40여 년간 버스만을 생산해 왔으며 현재 2개 생산공장에 종업원 900여명과 해외 합작법인에 직원 2천여 명을 두고 있다. 또, 연간 6천여 대 생산능력과 수출 1억달러를 포함해 연간 3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형 자동차 공장이다.

울산시와 대우버스는 양해 각서에서 울주군 언양 인근 지역에 단계적으로 5만~7만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해, 오는 2006년께까지 분산된 생산공장을 이 곳으로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대우버스는 지난 2003년부터 부산과 울산 등지에 분산돼 있는 생산공장을 한 곳으로 모을 필요성을 인식해 경남 진사공단과 부산 녹산공단, 울산지역을 저울질하다 부품업체와의 연계성, 땅값 을 감안해 울산시와 우선적으로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우선 1만5천여평을 확보해 대우버스측에 제공하고 나머지 부지는 공장이전 단계에 맞춰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우버스측과 협의를 시작해 1년여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게 됐다"면서 "대우버스가 울산으로 이전해오면 고용과 지역산업구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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