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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보림 출판사의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에 나오는 주인공 건이는 엄마 아빠가 바빠서 한달간 외갓집에 가게 된다. 열밤만 자면 온다던 엄마 아빠가 오지 않자 건이는 심술이 났다. 그래서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할아버지에게 혼날까 봐 몰래 다락방에 숨어들게 된다. 다락방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건이가 들어간 다락방에는 탈, 탈, 탈들이 있었다.

"이번에는 의젓한 양반탈을 골랐어.
활짝 웃는 실눈은 움푹, 둥그런 주먹코는 불쑥,
턱은 덜걱덜걱 제멋대로 움직였어.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이 책에서는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를 반복하며 방상씨탈, 소탈, 의젓한 양반탈, 말썽꾸러기 말뚝이탈, 엄마처럼 예쁜 각시탈, 미얄 할미탈을 차례로 보여주고 있다. 각 탈마다의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면서 아이들에게 낯설었던 우리 나라 탈 문화를 알려 주는 것이다.

<숯달고 고추달고>
<숯달고 고추달고>
이러한 책들은 최근 언어세상 국시꼬랭이동네 시리즈에서도 잘 표현되어 있다. 국시꼬랭이동네 시리즈는 우리 나라 자투리 문화를 책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책으로 <숯달고 고추달고>, <똥떡>, <고무신기차> 등이 있다.

<숯달고 고추달고>는 옛날 삼신할머니가 생기게 된 이야기부터 갓난애기 엉덩이에 생긴 푸른 점, 아이가 태어나면 다는 금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외국 그림동화를 보면서 공주 이야기, 로보트 이야기에 빠져 있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아이들에게 우리 나라 문화를 다룬 그림책을 보여 주면 의외로 호기심을 갖고 그림책에 몰입한다.

<똥떡>
<똥떡>
그 중 똥통에 빠진 준호의 이야기를 다룬 <똥떡>은 아이들이 돌려가며 읽을 정도로 꾸러기어린이도서관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외국동화보다 더욱 더 흡인력 있게 우리 나라 문화를 소개하는 신토불이 책들은 교과서로 배우는 전통문화보다 한결 재미있고 유익하다. 이번 기회에 우리 아이들에게 호호 할머니 대신 삼신 할머니를 소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 개정판

김향금 지음, 이혜리 그림, 보림(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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