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국가보안법단식 농성단 3명이 쓰러진 후 단식단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단식 10일차인 15일부터 농성단 옆 참의료실천단의 의료천막 안에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단식단이 찾아오고 있다.
14일 오미란씨의 경우 녹색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양혜란(인부총련 학생)씨는 급작스런 호흡 곤란을 일으키고 식은땀을 흘려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양씨는 현재 저형당 증세로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4일 혈압이 매우 높아 천막에서 쉬던 서울노동광장 대표 이춘자(45)씨는 15일 몸 상태가 매우 악화되어 오후 4시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16일 김미애(전북), 이도화( 대구) 등 2명의 여성 단식단이 엠블런스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가보안법 국민연대는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의료천막을 마련하고 녹색병원의 이송 대책을 세웠다. 또 단식단의 건강 상태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