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퇴 청소년, '학교'를 나와 '학교'에 갔다 | | | 이번 예술제 총연출을 맡은 신유림 학생을 만나 | | | |
| | | ▲ 신유림 학생 | ⓒ김수원 |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에 있는 부산 도시속작은학교(대표 김복남.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운동본부 사무국장)는 2001년에 만들어진 도시형 대안학교다.
부산·경남 만 13세부터 19세까지 청소년 20여명이 모인 이 학교는 2년 4학기간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사가 학생보다 많다. 자원봉사교사만 학생 수의 2배가 넘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화, 포크아트, 통기타, 택견 등 독특한 수업 외에도 '아름다운 도전', '프로를 찾아서', '우다다 농장', '보따리 짊어지고 세상과 악수하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학생들 스스로가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예술제 총연출을 맡은 신유림(18) 학생은 긴 방황 끝에 한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이 학교로 오게 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도 '나의 이야기'라는 고백을 통해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기도 했다.
신유림 학생은 "작은학교에는 때리는 선생님도 없고 순수한 아이들과 좋은 선생님만 있다"며 "공연은 연습이 무척 힘들긴 했지만 막상 당일이 되니까 너무 열심히 해 준 아이들이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기억에 남는 작은학교 활동에 대해 "지난 10월 교실밖 수업 중 '낙동강에는 오리알이 있을까?'란 낙동강 탐사 프로젝트가 있었다"며 "우리끼리 직접 낙동강의 구조물, 생태, 역사, 사람들을 조사했는데, 낙동강의 소중함을 느낀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 김수원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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