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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집회에 참여한 중동초 5학년 김하민군 "행정수도 문제를 생각하면 불쾌하다"고 했다.
부모님과 집회에 참여한 중동초 5학년 김하민군 "행정수도 문제를 생각하면 불쾌하다"고 했다. ⓒ 윤형권
중동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김하민군은 부모님과 함께 나왔다. “불쾌해서 왔습니다. 행정수도 한다고 했다가 한나라당과 헌법재판소가 반대해서 못한다고 하는데, 공주사람들 가지고 우롱한 것 같아 불쾌합니다”며 제법 어른스러운 말투로 이날 촛불을 밝히게 된 이유를 말했다.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던 여고생들도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이 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행정수도이전 무산을 규탄하고 나섰는데, 재추진을 촉구하는 열망에 동참하기 위해 잠시 책을 덮고 나왔어요”라며 한 여학생이 손에든 촛불을 치켜올렸다.

오후 7시경이 절정이었다. 군중이 500여명으로 불어날 무렵 댄스스포츠 공연으로 후끈 달아오르게 하더니, 이 고장 출신의 여자 가수가 나와 신바람 난 율동으로 노래를 부르자 너도나도 흥겨워하면서 분노를 잠시 놓는 듯 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 했던 촛불집회를 다음주부터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하기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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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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