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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차이나 타운
샌프란시스코 차이나 타운 ⓒ 코비스사 제공
아시안계의 이민 혁명 군단이 대담한 기세로 미국 연안지대를 협공하는 느낌이다. 미국 서부 연안 인구 6천여만명 중 아시안계 인구 비중이 10년만에 배로 증가해 8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환태평양 이민 세대의 밀물 입성에 따라 미국 주류의 큰 줄기인 WASP(White Anglo-Saxon Protestant)족(族)은 이제 보따리를 싸고 내륙의 백인촌으로 밀려날 판이다.

비관론과 낙관론이 교차되는 가운데 내년도 주택시장은 강보합권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편차는 있겠으나 아직 덜 오른 인랜드 지역과 고급 주택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며 도시 외곽과 관광지에도 투자의 바람은 불어 닥칠 것이다.

더욱이 최근의 달러 약세는 당장 관광 경기를 살리고 있으며 만성 무역 역조를 개선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외화 유출을 부추기는 부담은 있으되 향후 부시 행정부의 '작전'대로 환율은 차츰 안정세를 찾을 것이다. 그 때 역으로 체감 이익을 노린 엔화와 위엔화가 미국 영토로 역류해 들어온다면 이 또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신년도 증시는 9·11사태 이후 3년간 갇혔던 박스권을 탈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과 증시는 밀고 당기는 가운데 주식 수익금이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는 형국이 될 것이다. 지난 주에 있었던 다우지수의 1만800선 탈환과 나스닥에서의 신고점 갱신의 힘찬 상승 탄력에서 쾌청한 신년의 경제 기상도를 내다본다.

FRB의 연방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바닥권에서 맴돌고 있는 모기지 금리가 내년 주택시장의 최적 환경을 지켜 나가게 될 것이다. 관건은 신규 바이어들이 내 집 마련을 향한 구매 욕구를 얼마나 자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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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 기자는 미조리 주립대애서 신문방송학을 수학하고 뉴욕의 <미주 매일 신문>과 하와이의 <한국일보>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시사 주간신문의 편집국장을 거쳐 현재 로스엔젤레스의 부동산 분양 개발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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