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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인한 해일이 태국의 파통비치까지 덮친 가운데 파통의 상점가에 떠밀려온 배들이 쓰러져있다.
ⓒ AP/연합뉴스
[2신 : 28일 저녁 7시]

인도네시아에서만 2만5000명 사망 가능성


외교통상부는 28일 오후 애초 사망한 것으로 분류됐던 이아무개(17)군이 살아있다고 발표했다. 또 외신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2만60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4시 보도자료를 내고 "이군의 주민등록증이 다른 사람의 사체에서 발견돼 그가 사망했다고 태국경찰이 통보했었다"며 "그러나 우리 대사관이 이군의 생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군의 주민등록증이 발견된 사체가 어느 나라 국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은 임아무개(33)씨와 푸케트 남단 피피섬에서 사망한 임아무개(20·여)씨, 푸케트에서 실종된 배아무개(75·여) 씨 등 3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12명, 부상자는 17명이며 소재 미확인은 163명이다.

애초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던 박아무개(5) 군은 아직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 사망자 통계에서 빠져 실종자로 집계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한국 정부는 원래 피해 6개 나라에 모두 6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추가로 140만달러를 더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의 국력이나 국제적 위상에 비춰볼 때 지원 액수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CNN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2만6000명을 넘어섰으며 아직 수천명이 실종 상태라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499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인도네시아만 해도 사망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통신 두절 등으로 외진 곳에서 사망한 사람들을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사망자 숫자가 2만5000명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1신 : 28일 오후 3시 5분]

동남아 강진 2만3000명 사망...한국인 소재확인 요청 160명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과 해일로 28일 오전 현재 동남·서남아시아에서 2만3000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에 여행을 갔던 한국인 피해도 계속 증가해 이날 오전 11시 현재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락이 두절되거나 가족들이 소재 확인을 요청한 경우가 163명이나 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스리랑카에서 1만3000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4500명, 인도 3500명, 태국 866명, 몰디브 52명, 말레이시아 44명, 버마 30명, 방글라데시 2명 등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6000㎞나 떨어진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안을 덮친 해일로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실종자가 수천명이나 되고 이재민이 수백만명이나 발생한 점을 볼 때 사망자수는 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 현재 한국인 피해상황은 임아무개(33)씨, 또 다른 임아무개(20·여)씨, 박아무개(5)군 등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 또 17명이 부상했으며 인도네시아 아체에 거주하던 교민 3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 쪽은 "태국 푸케트 남단 피피섬에서 생환한 한 부상자는 자신은 야자나무를 붙잡았기 때문에 해일에 휩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당시 정황으로 봐 아직 미귀환한 7명은 실종됐을 가능성 많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재 확인 요청이 들어온 경우는 160명이나 된다. 외교통상부 쪽은 "외교부와 주 태국 대사관에 소재확인을 요청하는 전화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외교부 100명, 주태국 대사관 60명 등 모두 160명에 대한 소재확인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물론 이는 서로 중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숫자는 아니다.

강진과 해일이 발생한 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탓에 이곳에 여행을 갔던 80여개 국가 외국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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