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섬김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산사랑나눔회는 감동을 넘어선 변화까지 추구하고 있습니다. 봉사를 넘어선 섬김활동과 잔치를 넘어선 축제활동을 통해 농어촌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철진(46·아산시 순천향의원 원장) 회장은 섬김 및 함께 하는 축제로 제2의 IMF라는 이 어려운 때에, 웃음을 잃어가는 삭막한 겨울 같은 삶에 부드러운 봄 햇살과 같은 따스함과 감동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한다.
지난 2003년 6월 설립된 아산사랑나눔회에는 현재 학생, 주부, 자영업자, 의사, 한의사 등 50여 명의 다양한 회원들이 참여해 양·한방 의료섬김과 검진섬김, 이미용섬김, 염색섬김, 발닦기섬김, 마사지섬김 및 사물놀이, 춤공연, 태권도 시범, 합창단 공연 등의 다양한 섬김활동을 펼치고 있다. 후원회원, 학생회원까지 포함하면 한 행사에 2백여 명에 가까운 인원이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여타 단체와는 다르게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주목받는 이유 중 한 가지.
“섬김활동이 끝나고 나면 대상자들에 대한 분야별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한편, 보완사항들을 점검하고 기록합니다. 다음 행사에서 미흡했던 활동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죠. 또 평가 및 성과, 그리고 개선, 보안점 등을 자세하게 분석, 기록한 보고서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나눠주죠. 발전적인 활동을 회원들 개개인이 고민, 생산해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단체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이웃사랑 실천에도 많은 관심과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외국인노동자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 신정호관광지에서 섬김축제를 개최해 각광 받기도 했다.
문 회장은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봉사단체 행사 중에서는 최대 규모일 거라는 천안 외국인노동자센터 관계자의 말을 전한다.
이러한 공로들을 인정받아 1년6개월이라는 짧은 활동기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1월11일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