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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목포시청 광장에서 열린 영결식
ⓒ 정거배
고 전태홍 전남 목포시장 영결식이 15일 오전 목포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영결식은 박준영 전남지사와 이정일, 이상열, 주승용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충훈 순천시장 등 1000여명의 각계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배용태 목포시장 권한대행은 영결사는 통해 "대불공단 투자 유치와 살기 좋은 미항 목포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지난 2년 6개월 동안 남도행정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분"이라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박준영 지사도 조사를 통해 "침체된 목포를 살리자고 애쓰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목포가 서남해안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시점에 시장님을 잃게 돼 할말이 없다"며 애도했다.

해군 군악대의 조악 연주 속에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서는 지난 2002년 7월 2일 민선 3기 목포시장으로 취임할 당시 녹음했던 고인의 육성 취임사가 소개되어 유족들이 오열하기도 했다.

▲ 영결식 마친 뒤 고 전태홍 시장의 운구차는 공무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청 현관을 지나고 있다
ⓒ 정거배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고 전태홍 시장은 전남 영암군 서호면에서 출생해 목포기계공고와 광주대, 광주대 산업대학원을 마쳤다. 이후 전남도정자문위원을 비롯해 목포YMCA 이사장과 목포연합장로회 초대회장,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목포시장에 선출됐다.

향년 69세인 고 전시장은 지난 12일 아침 6시 30분쯤 목포시 용해동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영결식이 끝난 뒤 유해는 이날 오후 고인의 고향인 영암군 서호면 선산에 안장됐다.

13일 정부는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대불공단 활성화 등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공로로 고 전태홍 시장에게 황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한편 임기만료 1년 6개월을 앞두고 전태홍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오는 4월 30일 목포시장보궐선거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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