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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가 23일 오전 10시 30분경 내보낸 청와대 행정관 뇌물수수에 삼성물산이 관련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 청와대 행정관이 아니라 '전 행정관'으로 확인됐기에 대체기사를 내보냅니다...편집자 주

[2신 : 23일 저녁 8시 40분]

청와대 전 행정관 재직 중 1억5천만원 수수
검찰, 직무 관련 '포괄적 뇌물수수' 조사


청와대측은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청와대 전 행정관 S씨의 1억5천만원 뇌물수수 혐의 구속' 건과 관련, "S씨가 지난 1월 7일까지 청와대에 근무한 것은 맞지만 청와대가 S씨 범죄혐의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건교부로 복귀한 지 이틀 뒤 검찰의 사실확인 전화를 받고난 후"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3일 오후 긴급 비공식 브리핑에서 "검찰 수사에서 나온 1억 수천만원에 상당하는 금품을 청와대 재직 중에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 가운데 1억3천만원 가량은 청와대 공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S씨는 2003년 5월부터 2005년 1월 7일까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시설관리과에 근무했다"면서 "S씨가 지난 10월부터 건교부 복귀 요청을 했으나 청와대 연말인사가 늦어지고 시설 관련 담당업무가 남아 지난 연말까지 임무를 끝내고 복귀하는 것으로 해서 1월초 인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밝혀 S씨가 '전직 청와대 직원'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S씨가 돈을 받은 시점은 청와대 재직 중이었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임상길)는 아스콘 제조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21일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S씨(46·건설교통부 산하기관 과장)를 구속했다.

청와대와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S씨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시설보수 관리담당관으로 파견된 2003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아스콘 제조업체 L사로부터 제품을 청와대에 납품시켜 주는 대가로 주식과 돈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우선 2003년 7월경 L사로부터 청와대 경내 아스콘 시험 포장공사를 부탁받아 이를 주선해주고, 이 회사 주식을 액면가(1만원)로 200주 받았다. 그 뒤 이 회사는 청와대 경내 아스콘 포장 공사를 따내 그해 11월 2억원 규모의 청와대 경내 포장공사를 시행했다. S씨는 그때도 상품권 200만원 어치를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또 아스콘 공사 이후 다시 S씨에게 회사영업에 대한 포괄적 지원을 요청하면서 S씨 소유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웃돈을 얹어 거래하는 형식으로 1억원대 이익을 안긴 것으로 드러나 청와대 근무경력을 이용한 포괄적 뇌물수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건교부 출신인 S씨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 사무관으로 파견 나와 지난해 4급으로 승진했고 올해 1월 건교부로 복귀했다.

이와 관련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이번 일은 청와대 재직 중에 뇌물을 수수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면서 "그 동안에는 이른바 '노 캠프' 출신을 중심으로 청와대 내부 사정활동을 해왔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부처 파견 공직자들에 대한 사정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신 기사 대체 : 23일 낮 12시 10분]

최근까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 근무했던 전 행정관 S씨(서기관)가 검찰에 수뢰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확인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이와 관련, 23일 사정기관의 한 관계자로부터 청와대 전 행정관 한 명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사실을 확인했었다.

S씨는 건교부에서 파견나온 직원으로 지난 청와대 경내 아스콘 공사와 관련, 납품과정에서 1억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S씨는 건교부 출신으로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 사무관으로 파견나와 작년에 4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0일 전쯤 검찰로부터 수뢰혐의를 통보받고 S씨를 원래의 부처(건교부)로 복귀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재직중의 직원이 수뢰혐의로 구속되기는 참여정부 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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