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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나눔공동체 발기인들은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가득찰 때까지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남북나눔공동체 발기인들은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가득찰 때까지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 이민우
"우리는 앞으로 북한 동포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남북이 서로를 돕는 뜨거운 마음으로 형제애를 나누겠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중심이 돼 남북한의 교류협력 활동에 참여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추진할 기구인 남북나눔공동체가 출범했다.

사단법인 남북나눔공동체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에 있는 백범기념관에서 발기인대회 겸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700여 명의 발기인들이 창립선언문을 채택해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오명을 씻지 못한 채 해방 60년을 맞이한 우리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길이 없다"며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가득 찰 때까지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이사장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겸직한다'는 정관 조항에 따라 민주평통 이재정 수석부의장이 남북나눔공동체 이사장을 맡았다.

이재정 이사장은 "올해는 해방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을유년 닭의 해"라고 말문을 연 뒤, "닭은 새벽을 알리면서 사람의 잠을 깨우는 짐승이다. 닭의 해에 출범하는 남북나눔공동체 역시, 남북의 동포들을 깨워서 새로운 평화와 통일의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자"고 당부했다.

백범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하는 것과 관련 이 이사장은 "백범 선생은 독립운동가요, 민족운동가이자 동시에 통일운동가였다"며 "백범사상을 이어 우리가 나눔을 통해 나눔공동체와 남북공동체를 이뤄내 평화통일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나눔공동체는 정관에 사업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 ▲남북 지역주민간 자매결연과 상호방문 추진 ▲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전세계 한민족간 교류와 협력 등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민주평통 주도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창립 취지에 공감하고 회비 납부 등의 의무를 준수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남북나눔공동체는 북녘 어린이들의 영양관리를 위해 분유 지원 사업과 어린이 급식용 빵공장 건립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 신문[참말로](www.chammalo.com)에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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